신증후군

입력 2004.05.04. 08:54 댓글 0개
신증후군, 특히 미세변화형은 남아의 발생 빈도가 여아보다 2배 높고, 2~6세 사이에 주로 발병합니다. 발병 시에는 감기증세가 선행되는 경우가 많으며 대개 눈 주위가 붓기 시작하여 복수가 차 배가 부어 오르고 점차 전신 부종으로 진행합니다. 남아는 음낭이 심하게 부을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는 식욕부진과 설사·복통을 호소하며 심한 어지럼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신증후군의 가장 기본적인 병리현상은 단백뇨입니다. 이로 인해 혈중 단백 수치가 떨어지고 더불어 고지혈증, 전신 부종이 나타납니다. 단백뇨가 생기는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면역기전의 장애, 특히 T-임파구의 기능 이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스테로이드 치료에 잘 반응하며 만성 신부전증과 같은 심각한 경우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재발률이 높으며, 특히 5세 미만에 발병한 경우 재발 빈도가 높습니다. 처음에는 재발이 잦던 소아환자도 나이가 들면 재발빈도가 줄어들고 대개 사춘기를 전후해서 완전히 치료가 됩니다. 치료는 크게 일반 보조요법과 면역 조절요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신 부종을 조절하기 위해 저염식과 이뇨제를 사용합니다. 단백뇨가 나오지 않는 관해상태에서는 저염식을 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단백뇨가 있다고 해서 지나친 육류 위주의 고단백 식사는 오히려 신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발병에 대한 예방법은 없으며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소아 신장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약 복용을 잘해야 합니다. 감기나 설사병과 같은 바이러스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특히 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하며 급성 두드러기(담마진)도 조심해야 합니다. 단백뇨가 없는 관해시기에는 폐렴구균 백신(예방주사)을 미리 접종하도록 해야 합니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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