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종합]대우조선, 올들어 누적이익 1조 돌파…2011년 이후 처음

입력 2017.11.08. 17:54 수정 2017.11.08. 17:58 댓글 0개
자산매각·구조조정으로 원가경쟁력 회복
"LNG 선박 인도 계획… 내년 확대기조 유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대우조선해양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206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8% 감소한 2조4206억원을 나타냈다. 순이익은 45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1~3분기(1~9월)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1% 감소한 8조6087억원을 나타냈고, 영업이익은 1조945억원, 순이익은 1조501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연간 누적이익이 1조원을 넘긴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지속적으로 추진한 자산매각, 인적 구조조정으로 인한 원가경쟁력 회복이 흑자 기조 유지에 큰 영향을 미쳤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직원들이 급여를 반납했고 무급휴직을 실시해 인건비가 크게 절감됐다"며 "직원 역시 2015년 10월부터 현재까지 2년간 3100여명이 줄어들면서 비용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의 경우 손실을 선반영하는 등 실적을 굉장히 보수적으로 잡았고, 올해 LNG 선박 인도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생각보다 좋았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목표한 해양플랜트 5기가 모두 정상적으로 인도·출항됨에 따라 향후에도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실적 개선과 함께 자회사 추가 매각 등 자구안도 계획에 따라 철저하게 이행할 예정"이라며 "선박 및 해양플랜트 수주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LNG 선박 인도 계획이 잡혀있어 올해만큼은 아니어도 확대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말까지 예정된 2조7700억원(2020년까지 전체 5조9000억원)의 자구목표 중 10월 말까지 88.4%(2조4500억원)을 이행했다.

pjy@newsis.com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