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이

입력 2004.04.12. 08:54 댓글 0개
흔히 피곤한 하루를 보내고 잠들었을 때 코를 곯거나 이를 많이 간다고 하는 이야기를 자주 접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같이 자는 사람의 수면을 방해하지만 본인은 남이 가르쳐주지 않으면 알 수 없어 곤혹스러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본래 치아의 중요한 기능인 음식물을 씹는 운동 외에 이를 꽉 깨물거나 수면 중 ‘뿌드득 뿌드득’ 이를 옆으로 갈게 되면 치아에 가해지는 물리적 힘은 정상적으로 씹을 때보다 평균 두 배 이상의 힘이 발생되며 치아 교합면이 접촉되는 시간도 매우 길어지게 된다. 이렇게 오랫동안 강한 힘으로 치아를 갈게 되면 치아의 표면을 닳게 하고 이때 생긴 치아의 미세한 가루는 마모제 역할을 하여 더욱 쉽게 치아가 닳아 없어지게 된다. 심하면 치아가 평평하게 되어 정상적인 씹는 기능의 치아 모양을 변형시키며, 앞니의 모양이 보기에도 좋지 않은 모양이 된다. 심하면 치아에 금이 가게 할 수 있다. 치료방법에는 교합치료, 행동조절, 약물치료 등을 들 수 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효과적인 방법은 위 아래 치아 사이에 투명한 아크릭으로 된 장치를 장착하는 교합장치 요법이다. 이 장치는 환자의 치아를 본 떠서 치아모형을 만들어 개개인의 치아에 맞도록 제작하며 주로 수면중에 사용하고 환자 스스로 끼웠다 뺐다 할 수 있도록 제작된다. 이러한 장치는 우선 치아가 닳아 없어지거나 무리한 힘이 치아 주위 조직에 가해지는 것을 차단하며 근육이나 턱관절에 가장 유리한 형태의 치아 맞물림을 만들어 주어 근육이 과긴장되는 것을 막아준다. 또 치아의 맞물림이 좋지 않을 경우에는 교합장치 치료 후에 필요에 따라 교합조정, 보철치료 등의 교합치료가 뒤따를 수 있고 근육 및 턱관절 증상이 있을 경우 보조적인 물리치료와 약물요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문의 : ds1103@dentizen.co.kr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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