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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산발적 집단감염 4일 87명 추가 확진

입력 2021.12.05. 08:57 수정 2021.12.05. 09:02 댓글 2개

기사내용 요약

광주, 요양병원·학교·회사 등 연쇄감염

전남, 목욕장·기업체·지인 n차 감염 등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3일 오전 광주의 모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방역당국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2021.12.03.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와 전남 요양병원과 유흥시설, 학교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산발적 감염이 주말에도 끊이질 않고 있다. 상당수는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 집단감염의 도화선이 되고 있다.

5일 광주·전남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주 40명, 전남 47명 등 합쳐서 87명에 이른다. 광주는 6438~6477번, 전남은 4586~4632번 확진자로 등록돼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해 2월 이후 광주·전남지역 전체 누적 확진자는 1만1109명에 이른다.

광주 신규 확진자 중 10명은 북구 한 요양병원에서 나왔다. 지난 3일 종사자 1명이 감염된 후 입원환자 밀접촉자 검사를 통해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종사자와 환자 256명에 대한 전수검사도 이뤄졌고 폐쇄회로(CC)-TV를 통해 밀접촉자를 파악해 1인실 등으로 격리조치됐다.

또 자치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담당 공무원과 초등학교 교사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감염경로 조사와 함께 대체 인력이 투입됐다.

이 밖에도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광산구 제조업체, 서구 유치원과 중학교 관련 확진자도 2∼3명씩 추가됐다. 감염자 중 절반 가량(19명)은 구체적인 감염 경로와 원인이 파악되지 않고 있어 방역당국이 애를 먹고 있다.

전남에서도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면서 47명이 11개 시·군에서 추가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여수 13명, 순천·광양·신안 각 5명, 고흥 4명, 보성·영암·영광 각 3명, 무안·나주·화순 각 2명이다.

여수에서는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90대 어르신이 지난 3일 확진된 이후 지인들에 이어 n차 감염까지 이어지면서 모두 6명이 줄줄이 확진됐다.

여수에서는 또 소기업체를 운영하는 부부와 대학생 자녀가 확진됐고, 고흥과 영광에서 목욕장 감염으로 각각 4명과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자 중 일가족 4명을 포함, 상당수는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경우여서 방역당국이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다른 지역에서 유입된 관광객도 일부 포함됐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산발적 감염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며 "연말 모임을 최소화하고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기본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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