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FC, K리그1 "잠시만 안녕"

입력 2021.12.04. 17:37 수정 2021.12.04. 17:55 댓글 1개
K리그1 최종전 인천에 1-1 무승부
골키퍼 신송훈 데뷔전...만점 활약
4일 광주 축구전용구장서 열린 '하나원큐 2021 K리그1 3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1-1로 비긴 프로축구 광주FC가 경기 종료 후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광주 구단 제공

K리그2 강등이 결정된 프로축구 광주FC가 올 시즌 최종전을 소화했다.

광주는 4일 광주축구전용구장서 '하나원큐 2021 K리그1 3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가졌고 1-1로 자웅을 가리지 못했다.

광주는 지난달 27일 성남FC와 37라운드 경기서 0-1로 패했다. 이튿날인 28일 승점 3점차였던 강원FC가 FC서울과 비기면서 승점 4점차로 멀어져 강등을 확정지은 바 있다. 이날 광주의 시즌 최종전을 맞아 1178명의 팬들이 최고 온도 10도 최저온도 영하1도의 추운날씨에도 축구장을 찾아 뜨거운 응원을 펼쳤다.

광주는 최전방의 엄원상을 필두로 헤이스와 이순민, 김종우, 이찬동, 엄지성으로 중원을 꾸렸다. 후방에는 이민기와 이한도, 알렉스, 여봉훈이 나란히 섰다. 골키퍼로 나선 신송훈은 데뷔전을 소화했다.

광주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선제골을 넣으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전반 2분 헤이스의 크로스를 엄원상이 헤더로 연결해 인천의 골문을 열었다. 이후로도 광주는 유망주들이 대거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인천을 상대로 거센 공격을 펼쳤다.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광주는 전반 37분 인천에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전을 1-1로 마무리한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김주공과 이희균을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번번이 인천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하며 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지 못한 채 마무리했다.

이로써 광주는 올 시즌을 10승7무21패 승점 37점을 얻은 채 마무리했다. 2022년부터 광주는 K리그2에서 다시 K리그1 승격을 목표로 전의를 불태울 전망이다.

경기를 마친 광주FC 김호영 감독은 "강등이 확정돼서 굉장히 선수들도 저도 심적 타격이 컸다"며 "그래도 오늘 홈경기고 마지막 경기여서 '팬들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자', '우리가 아무리 힘들어도 이겨내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자'고 선수들과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너무 아쉽고 안타깝고 선수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또 팬들에게 너무 죄송한 한해였다. 승리로 마무리하려했는데 선제골 넣고 비긴 것은 아쉽지만 선수들이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고 경기 결과가 아쉽지만 희망을 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데뷔전을 치른 골키퍼 신송훈은 비록 1골을 허용하긴 했으나 상대 인천을 상대로 수차례 선방을 펼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가졌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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