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기념 서예전 '눈길'

입력 2021.12.04. 13:04 수정 2021.12.04. 17:40 댓글 0개
청필락회 4일까지 순천문화건강센터서

여순사건 특별법이 제정돼 내년 1월 법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를 기념한 서예전이 순천에서 열리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서예가 모임 청필락회가 마련한 '남녁의 여순 붓으로 품다'가 4일까지 순천시문화건강센터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서예전은 20여 회원들이 참여해 '아버지' '그날 내 나이 열세살' '시절 잘못 만난 죄' 등을 출품해 여순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이 조속히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과 유족과 피해자들의 아픔을 위로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냈다. 뿐만 아니라 전시에는 작품과 함께 여순 10·19 증언록이 전시된다.

최재근 청필락회 회장은 "70년이 지나도록 가늠할 수 없는 슬픔을 지닌 채 살아온 여순사건 유족들과 글로 나마 함께 뜻을 함께 하고자 회원들과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며 "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회복과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뤄지는데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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