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사포 래퍼 조광일, '쇼미더머니 10' 주인공
입력 2021.12.04. 10:52 댓글 0개기사내용 요약
여성 래퍼 최초 '파이널 진출' 신스, 준우승
개코&코드쿤스트 팀, 1·2위 동시 '새 역사'
비오·쿤타, 3·4위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속사포 래퍼 조광일이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시즌 10에서 우승했다.
지난 3일 방송된 '쇼미더머니10' 파이널 생방송에서 조광일이 우승자로 호명됐다. 특히 여성 래퍼 최초로 파이널에 진출한 신스가 준우승에 오르며 프로듀서 개코&코드쿤스트 팀이 1위와 2위를 동시에 배출하는 새로운 역사를 섰다.
랩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두 명의 래퍼를 서포트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두 프로듀서도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결승에 진출한 톱4 중 비오가 3위, 쿤타가 4위에 올랐다.
조광일은 "이런 프로그램에서 1위라는 과분한 순위를 받아도 되나 생각이 들고, 항상 옆에서 든든하게 도와주고 지켜주신 개코&코쿤과 뒤에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연신 고개 숙여 인사했다.
프로듀서 코트쿤스트는 "조광일이 처음 팀에 왔을 때 조광일을 향한 편견이 많다고 느꼈다. 그래서 이를 개코형과 어떻게든 깨 주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조광일은 작년 속사포 랩이 인상적인 '곡예사'로 주목 받았다. 대중의 반응은 뜨거웠으나 힙합 신은 그를 평가절하했다. 같은 해 10월 첫 정규앨범 '암순응'을 발매했지만 힙합계 안에서는 그에게 딴지를 거는 시선이 많았다.
조광일은 '쇼미더머니10'에서 선보인 특유의 래핑으로 힙합의 본질을 보여주며 부정적인 시선을 하나씩 깨 나갔다. 특히 세미파이널 '호우주의' 무대를 통해 자신을 향한 편견에 맞서 자신의 길을 꿋꿋하게 가겠다는 선언을 랩으로 선사했다.
이번 '쇼미더머니' 시즌10에는 역대 시즌 가장 많은 지원자 숫자인 2만7000여명이 몰렸다. 치열한 관문을 거쳐 이날 파이널엔 조광일과 신스 외에 비오, 쿤타가 올랐다.
파이널은 래퍼 단독무대로 펼쳐지는 1라운드와 프로듀서 합동 무대로 마련된 2라운드로 래퍼들은 각각 2곡을 선보였다. 파이널은 현장 평가단의 투표와 생방송 문자 투표로 최종 우승자를 가려냈다.
1라운드에서 쿤타는 '더블 업(Double Up)'으로 포문을 열었다. 비오는 프로듀서 그레이의 비트로 완성된 '네가 없는 밤'을 선보였다. 신스는 앞날에 대한 당찬 포부를 동시에 담은 곡 '업(UP)해'로 승부했다. 박재범과 우원재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조광일은 장애물이 앞길을 막아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은 곡 '가리온'으로 무대에 섰다.
2라운드는 프로듀서들과 함께 꾸몄다. 쿤타는 염따, 토일과 함께 만든 곡 '타이밍'으로 행복해질 타이밍에 대해 노래했다. 비오는 '지나고 보면' 무대를 통해 아픔은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노래했다.
신스는 과거와 달라진 현재에 대한 솔직함을 담은 '사인'을 선보였다. '쇼미더머니' 지난 시즌9 세미 파이널에서 올랐던 래퍼 피란이가 피처링했다. 조광일은 '쿠키영상'으로 자신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프로듀서 개코의 피처링, 그리고 '쇼미더머니 6'의 우승자 행주와 가수 에일리가 힘을 실었다.
10주년을 맞은 '쇼미더머니'를 위해 이날 생방송에는 특별 무대도 마련됐다. 프로듀서였던 자이언티가 참가자 베이식, 아넌딜라이트, 머드 더 스튜던트, 소코도모와 함께 올 한 해 수고한 사람들을 위로하는 곡 '고생이 많아'로 따뜻한 무대를 선사했다.
또 '국힙 원조'인 다이나믹 듀오가 프로듀싱한 무대도 펼쳐졌다. 한국 힙합의 대중화에 기여한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의 열 번째 시즌을 기념하기 위해 다이나믹 듀오를 필두로 팔로알토, 기리보이, 저스디스, 릴보이가 '+82'에 참여했다.
'디 오리지널(THE ORIGINAL)'을 콘셉트로 내세운 이번 '쇼미더머니 10'은 힙합의 본질에 충실했다는 평을 받았다.
'쇼미더머니10'의 열기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파이널을 통해 선보인 모든 곡의 음원은 이날 정오 각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된다. 오는 11~12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KSPO DOME)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 '더 클라이맥스'도 연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오유진, 가정사 고백 "돌 때 부모 이혼···할머니와 살아" [서울=뉴시스] 1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물 '아빠하고 나하고' 화면. (사진=TV조선 캡처) 2024.04.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트로트 가수 오유진(15)이 가정사를 공개했다.오유진은 1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물 '아빠하고 나하고'에 합류했다. 이 프로그램은 아빠와의 일상을 공개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콘셉트다. 하지만 오유진은 할머니, 어머니와 출연하게 됐다."저희 가족은 저랑 엄마랑 할머니"라며 "엄마는 간호사라는 직업을 갖고 계신데 간호사는 근무 시간이 불규칙하다. 그래서 할머니랑 저랑 단둘이 살게 됐다"고 밝혔다.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랑 지냈던 이유는 제가 돌 때 엄마랑 아빠가 이혼을 해서다. 그때부터 할머니 손에서 지금까지 쭉 컸다"며 "할머니는 그냥 저 하나를 위해 사시는 분이다. 할머니는 제가 가수를 하기 전에도 할머니의 삶을 포기하시고 저를 키워주셨다"고 했다.오유진은 평소에도 할머니를 위해 트로트를 하게 됐고, 할머니가 매니저 역할을 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다만 부모님의 이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오유진의 할머니는 "유진이가 '미스트롯3'에서 '모란'을 부르기 전까지는 사람들이 가족사를 몰랐다. 사실 '아빠하고 나하고' 섭외가 왔을 때에도 제가 유진이를 안 내보낸다고 그랬다"고 털어놨다. "분명히 아빠 얘기가 나올 것이고 그러면 유진이가 얼마나 멋쩍겠느냐고. 또 가족 얘기를 할 텐데 유진이가 무슨 멘트를 할 것이냐"라며 눈물을 흘렸다.오유진 할머니는 "유진이한테 '아빠 얘기 나와도 괜찮겠냐. 할머니는 안 나갔으면 좋겠다'고 그랬더니 '뭐 어때? 난 괜찮은데. 난 아무렇지도 않다'고 그러더라. 처음에는 '아빠'라는 단어를 유진이한테 들먹이고 보여준다는 그 차제가 싫었다"고 밝혔다.오유진의 어머니는 "이혼이 부끄러운 건 아닌데 유진이가 누구한테 손가락질 받을까 하는 마음에 할머니나 저나 가정사 공개하는 걸 꺼려 했다. 근데 가정사에 대해 말을 하자고 서로 마음을 먹고 얘기했을 때 유진이가 되려 '나는 괜찮다'고 제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우리를 더 다독여줬다"고 했다. 스튜디오에서 어머니의 인터뷰를 본 오유진은 끝내 눈물을 쏟았다.◎공감언론 뉴시스 chuchu@newsis.com
- · 19기 모솔 옥순·상철 현실커플 "내년 결혼 희망"
- · 김구라 "태진아, MC그리 어릴 때 용돈 100만원씩 줘"
- · 태진아 "아내 예쁜 치매, 간병 위해 행사 줄여···돈 의미 없다"
- · '비바 팔레스타인' 시위대 함성···이스라엘관 문 닫혀[2024베니스비엔날레]
- 1'광주 실종 여중생' 신상 공개···키 157..
- 2집 산 2030 절반 "70~100% 대출이나 부모 지원"..
- 3직장 선택 1순위는 연봉···축의금 적정 액수는?..
- 4[무잇슈] 광주서 실종된 10대 여중생, 경기도 이천엔 왜?..
- 5"KTX 요금 60% 할인 받고 부산 바다 여행 즐겨요"..
- 6부산 시민단체, 에어부산 신임 대표 사퇴 촉구..
- 7"대출금리 내렸는데"···美국채 급등에 다시 뛰나..
- 8"가덕도신공항 건설, 지역 건설사 참여 확대 보장하라"..
- 9'저수지 추락 아내 살해' 숨진 무기수···재심서 현장 재검증..
- 10'법정관리 신청' 지역건설업체, 회생 취소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