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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강진고속도로서 '장고분 추정' 유적 발견
입력 2021.12.03. 16:30 댓글 3개기사내용 요약
나주 5공구 문화재 시굴조사 과정서 발견…문화재청 조사 예정
전문가 현장 조사 거쳐 보존가치 등 결정 예정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광주~강진 간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마한 또는 백제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유적이 발견돼 전문가 조사를 앞두고 있다.
3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광주~강진 간 고속도로 5공구 전남 나주 봉황면 일대 문화재 시굴조사 과정에서 '장고분(長鼓墳)으로 추정되는 유적이 발견됐다.
도로공사는 관련절차에 따라 문화재청에 유적 발견 신고를 마친 가운데, 오는 8일 문화재청이 전문가 2명을 현장으로 보내 조사를 마치고 현장 회의를 거쳐 보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장고분은 우리나라의 전통 타악기인 '장고'의 형태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나주 봉황면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장고분 추정 유적은 농경지 한 가운데 솟아 있으며 평범한 작은 자연동산처럼 보인다.
규모는 정상부에서 아래까지 길이만 50여m에 달할 만큼 거대하다.
마한시대 유적지가 산재한 나주에는 반남고분군이 대표적인 장고분으로 분류된다.
지역 향토사학자들은 봉황면에서 발견된 장고분 추정 유적이 보존 가치가 있는 유적으로 분류돼 발굴이 본격 이뤄질 경우 다양한 매장 문화재가 출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광주~강진 간 고속도로는 총 연장 88.61㎞로 오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 창이다.
나주시를 통과하는 18㎞ 구간 중 봉황면이 가장 많은 11㎞(6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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