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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평균 9억 돌파했지만···강남마저 '하락' 전망 많아져

입력 2021.11.29. 12:04 댓글 1개

기사내용 요약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 시계열

서울 평균 아파트값 12억3729만원

상승률은 완화…이번달 0.73% 올라

매매전망지수 94…'하락' 전망 많아져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이달 서울의 주택 평균매매가격이 처음으로 9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2월 8억원을 돌파한 뒤 9개월 만에 1억원 가량 올랐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 대출규제 여파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서울의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상승'보다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집값 상승의 근원지인 강남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도 지난해 5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기준선인 '100'이하로 떨어지면서 하락 비중이 더 많아졌다.

29일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 시계열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아파트·단독·연립) 평균매매가격은 9억185만원으로 처음으로 9억원을 돌파했다.

서울 주택 평균매매가격은 지난해 4월 처음으로 7억원을 돌파한 뒤 10개월만인 올해 2월 8억975만원으로 1억원 가량 올랐다. 이후 9개월 만에 또다시 1억원이 오르면서 이달 9억185만원으로 상승했다.

서울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지난달(12억1639만원)보다 2090만원 오른 12억3729만원을 기록했다.

강북 지역(한강이북 14개구)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9억8356만원으로 10억원을 목전에 두고있고, 강남 지역(한강이남 11개구) 평균매매가는 14억7325만원으로 대출금지선인 15억원에 바짝 다가섰다.

평균 매매가격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상승률은 둔화되고 있다.

11월 매매가격 전망지수. (자료=KB부동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달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1.10%) 보다 상승폭이 축소된 0.73%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1.27%)과 유사한 1.28% 상승률을 보였고, 인천은 지난달(1.78%)보다 상승폭이 축소된 1.54%를 기록했다.

특히 향후 집값 전망을 조사한 매매가격 전망지수에서 서울의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상승'보다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지난달 113보다 19포인트(p) 낮아진 9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0년 5월 92.4를 기록한 이후 1년 반만에 기준선(100)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KB부동산이 전국 4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의 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조사해 0~200 범위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 비중이 높다는 것을, 100 미만일 경우 그 반대를 의미한다.

강남 지역 매매가격 전망지수도 지난해 5월(90.3) 이후 1년 6개월만에 처음으로 94.8로 떨어지면서 하락 전망이 우세해졌다. 강북 매매가격 전망지수도 지난달(112.1)보다 18.7p 하락한 93.4로 나타났다.

경기(116.8→96.2)와 인천(115.2→100.2)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도 모두 지난달 대비 하락했고, 수도권 매매가격 전망지수도 지난해 4월(94.6) 이후 가장 낮은 95.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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