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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與 30대 초선 장경태, 정당 혁신 '사령관'으로 나선다
입력 2021.11.25. 06:30 댓글 0개기사내용 요약
與, 이재명 비판에 당 혁신기구 '정당혁신추진위원회' 구성
당 혁신 이끌 위원장에 30대 초선 장경태 청년위원장 인선
'현장 대응 부족·느린 의사결정구조' 이재명 지적 반영 관심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이재명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부터 '너무 느리다, 무겁다, 민감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은 더불어민주당이 당 혁신기구인 '정당혁신추진위원회(혁신위)'를 설치했다.
김상곤(2015년)·최재성(2017년)·김종민(2020년) 등 당 중진 몫이었던 혁신위원장에는 30대 초선인 장경태 청년위원장을 배치했다. 장 위원장이 당 혁신의 사령관을 맡게 된 것이다. 장 위원장의 전면 배치는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지만 조국 사태로 민주당에 등을 돌린 2030세대의 표심을 다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은 최근 최고위원회에서 비상설특별위원회인 혁신위 구성 안건을 의결했다. 당 개혁과 쇄신 논의를 주도할 위원장에는 장 위원장을 임명했다. 활동 시한은 6개월이다. 민주당 향후 운명을 좌우할 대선은 물론 지방선거까지 활동기간에 포함된다.
혁신위는 위원 인선 절차를 거쳐 이르면 다음주초 이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장 위원장은 대학생 자원봉사자로 시작해 대학생위원장, 청년위원장을 거쳐서 국회의원에 당선, '민주당이 키워낸 인재(이해찬 전 대표)'라고 언급되는 인물이다.
장 위원장은 당을 이해하면서 정치 개혁에 관심이 많은 젊은 초선 의원이 혁신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공감대 아래 다수 의원의 추천을 받아 혁신위원장에 인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17년 성남시장이던 이 후보와 함께 혁신위 활동을 한 바 있어 소통에 강점을 가진 것으로도 전해졌다.
혁신위는 이 후보의 요청을 토대로 당 개혁과 쇄신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현장의 목소리에 즉각 반영하지 못하고 의사결정구조도 느리다면서 반성과 혁신을 촉구한 바 있다.
민주당은 지난 21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이 후보에게 당 쇄신과 선대위 혁신에 대한 모든 권한을 위임했다. 민주당 주요 당직자는 24일 당 쇄신을 촉진하겠다면서 일괄 사퇴를 선언했다. 혁신위 구성도 이 후보의 요청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혁신위는 그간 당의 방향타를 잡는 역할을 해왔다. 2015년 혁신위는 계파 갈등으로 당이 분열한 상황에서 인적 쇄신과 공천 개선을 이끌었다. 2018년 혁신위는 시스템 정당, 플랫폼 정당을 구축해 선거 승리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0년 혁신위는 '스마트하고 유능한 백년민주당'을 목표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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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기정 시장 "행정은 투명하게, 시민사회는 신뢰로" 강기정 광주시장이 29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2024년 제1차 민관협치협의회'에 참석해 민관협치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올해 첫 민관협치협의회 회의를 열고 행정과 시민사회계의 공동 대응 의제 등을 논의했다. 특히 강기정 광주시장은 "행정은 투명하게, 시민사회는 행정 신뢰"를 강조했다.광주시는 29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4년 광주시 민관협치협의회 제1차 회의를 열었다. 민관협치협의회는 지역발전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민간과 시가 긴밀히 소통·협력해 정책을 발굴하고 논의하는 자리다.이날 민관협치협의회는 '협치로 더 좋은 광주 만들기'를 주제로 민관협치 활성화 방안과 민주인권·이주민 분과위원회에서 제안한 5·18진상조사위원회의 보고서 왜곡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공동의장인 강 시장과 정영일 광주NGO시민재단 이사장 비롯해 민관협치 위원, 시 실국장 등이 참석했다. 광주시는 민관협치협의회의 당연직 위원 외에도 전체 실국장을 참여시킴으로써 민관협치협의회의 실효성을 강화하고 민관협치 활성화에 나섰다.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광주에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민관협력의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민사회의 힘을 언급하며, 시민사회와 협력으로 이뤄낸 민관협치의 성과로 ▲무등산 공유화 운동 ▲민간공원 ▲5·18 등 광주정신 ▲기후위기 대응 등을 꼽았다. 또한 취임 이후 시민사회와 세 번의 끝장토론을 통해 민관협력의 의미있는 한걸음을 내딛었다고 밝혔다.강 시장은 "이런 민관협력의 성취를 이어가기 위해 주목해야 할 시민이 누구인지 고민하고 있다"며 "지금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시민은 평범한 생활인이자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려는 다양한 개성의 '나-들'이다. 시민사회단체 역시 마을만들기를 포함해 관심분야가 세분화·다양화된 소규모 단체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강 시장은 "우리 행정과 민관협치협의회는 새롭게 등장한 '나-들'의 개성을 이해하고 그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네트워크와 소통방식을 고민해야 한다"며 "민관협력이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관계하는 방법'이 진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과 시민사회가 사회라는 큰 유기체 안에서 각자의 역할을 맡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강 시장은 "지금 시민사회는 행정을 불신하고, 또 행정은 시민사회를 동원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며 "시민사회는 행정이 처해있는 상황과 행정이 가지고 가는 큰 숲을 못 볼 수 있고, 행정은 민생의 현장과 작은 나무 하나하나를 놓칠 수 있는 만큼 숲과 나무를 함께 바라보는 것이 민관협력이 지향할 방향이다"고 강조했다.강기강기정 광주시장이 29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2024년 제1차 민관협치협의회'에 참석해 민관협치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광주시 제공그러면서 강 시장은 "민관협치협의회의 일상적인 주제를 넘어서 민관협력에 대해 다소 긴 말씀을 드린 것은 민관협력과 소통을 통해 광주가 지켜지고, 더 커질 수 있다는 제 신념을 전하고 싶었다"며 "이를 위해 행정에서는 더욱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시민사회는 행정을 더욱 신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공동의장인 정 이사장은 "광주시 전 실국장의 참여와 강기정 시장의 말씀을 통해 광주시가 민관협치에 얼마나 비중을 두고 있는지 엿볼 수 있다"며 "전국의 민관협치 상당수가 명맥을 유지하는데 그치고 있는 상황에서 광주의 민관협치협의회는 더 좋은 광주 만들기를 위한 협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타 지자체의 경우 민관협치 조례를 폐지하는 등 민관협치가 전국적으로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으로 축소되는 반면 광주는 민관협치활성화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전담팀(TF)운영, 분과위원회 재정비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전국적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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