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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기업, 코로나 뚫고 일자리 늘렸다

입력 2021.11.24. 07:00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제약바이오 14개사 합산 직원 수 8%↑

타 산업 고용 감소 속 일자리 증가 업종으로 각광

코로나 백신 생산에 따른 생산인력 증가

신약 개발 투자 확대로 연구인력 증가 영향

"외형 성장과 고용 확대 지속될 전망"

신약개발을 위해 종근당 효종연구소 연구원이 합성된 물질의 약효평가 결과를 검토하고 있다.(사진=종근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산업군의 고용 창출이 감소한 속에서도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일자리를 늘렸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14곳의 3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14곳 합산 직원 수(9월 기준)는 2만4932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8%(1843명) 늘었다.

이는 23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13개 대기업을 분석한 자료와 일맥상통한다. 이들 기업의 고용 인원은 올 3분기 123만9822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분기 보다 약 1% 줄었고 정규직도 줄었다. 특히 상사·유통·통신의 감소폭이 큰 가운데 제약바이오는 오히려 4.1% 증가했다. 업종 가운데 증가폭이 가장 컸다.

고용 증가의 배경으론 코로나19 백신·치료제를 위탁 생산한 기업들의 인력 증가폭이 큰 점을 꼽을 수 있다. 또 업계 전반의 신약 개발 확대로 연구인력이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 수출 규모는 11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팬데믹으로 해외 기업과의 대면 비즈니스가 어려운 상황에서 거둔 성과다.

14개사 중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생산을 맡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직원 수는 올 9월 기준,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109.3%) 증가한 1147명이다. 이 회사는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으로 인력을 대폭 늘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전년 동기보다 29.9% 늘어난 3745명이다. 미국 모더나 백신과 릴리, GSK 등의 코로나19 치료제 생산을 잇달아 맡으며 신규 수주를 늘렸다. 4공장 증설에 따른 일부 인원 채용도 고용인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어 GC녹십자가 6.1% 증가한 2232명으로, 증가폭이 컸다. 전년 동기보다 R&D 비용을 18% 늘린 종근당도 직원이 5.9% 증가했다. 종근당은 코로나19 치료제, 샤르코마리투스 치료제, 항암이중항체 등에 대한 R&D 비용으로 9월까지 1100억원 이상 투자했다.

제일약품은 5.2% 증가한 978명, 동아에스티는 4.5% 증가한 1632명, 광동제약이 3.7% 증가한 1064명, 유한양행 2.5% 증가한 1871명, 대웅제약 2.5% 증가한 1473명, 일동제약 0.9% 증가한 1415명, 셀트리온이 0.1% 증가한 2171명이다.

보령제약과 한미약품, JW중외제약은 전년 동기보다 각 0.3%, 3.6%, 3.7% 줄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불황과 고용불안 속에서도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 성과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국내외 의약품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생산인력과 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연구인력 등 다방면에서 고용 창출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지속적인 외형 성장과 고용 확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직원 현황(자료 참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각 기업 3분기 보고서)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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