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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충북 농장 AI 확진에 긴급지시 ···"초동 방역 만전" (종합)

입력 2021.11.10. 16:13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충북 음성 고병원성 AI 확진에 "확산 방지" 긴급지시

"가금 농장 예방적 살처분, 이동통제 등 방역 신속히"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AI 관계부처 지자체회의에 참석해 충북 음성군 소재 메추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관련 발언하고 있다. 김부겸 총리는 예방적 살처분과 이동통제, 소독 등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른 방역 조치를 신속히 실시해 타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2021.11.10.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10일 충청북도 음성군 소재 메추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된 데 대해 "타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인근 500m 이내 가금 농장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과 이동통제, 소독 등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른 방역 조치를 신속히 실시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관계부처, 지자체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인력과 장비를 효율적으로 배치·활용하는 등 방역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현장의 방역상황도 면밀히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에게는 "야생철새 예찰과 관계기관 간 정보공유 등 철새 감시체계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는 "지자체와 협조하여 살처분 현장에 투입되는 인력에 대한 교육 및 예방조치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고병원성 AI 관계부처·지자체 회의를 소집하고 "농장 관계자, 지자체, 관계부처에서 매일 긴장하며 방역에 매진하였음에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게 되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어려운 중에 AI가 다시 터지게 되면 여러 가지 국민들의 삶이, 특히 축산농가들의 고통이 가중될 것"이라며 "지난 4년 전에 1년 가까이 온나라를 혼돈에 빠뜨렸던 경험들 잘 기억할텐데, 초동에 방역 조치에 만전을 기해보자"고 말했다.

한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충북 음성 육용오리 농장(2만3000마리 사육)에서 고병원성 AI 의심축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전날 같은 지역 메추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축이 발생한 뒤 인근 3㎞ 방역대에 대한 일제검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추가 발견됐다. 현재 정밀검사를 진행중이며,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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