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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참위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 공식 입장 아니다"

입력 2021.11.04. 16:35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사참위 용역보고서서 잠수함 충돌설 제기

핀안정기 근거로 106톤 하중 있었단 의혹

사참위 "다양한 가능성 열어 놓고 조사 중"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세월호 유족, 시민단체 활동가들과 물품 수거를 위해 배치된 서울시 공무원들이 지난 7월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월호 참사 기억공간 앞에서 대치하고 있다. 2021.07.24.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 세월호의 침몰 원인 중 하나로 '잠수함 충돌설'이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 보고서를 통해 제기된 가운데, 사참위는 위원회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4일 사참위는 설명자료를 통해 "세월호의 침몰 원인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KBS는 지난 1일 세월호 침몰 원인을 분석한 사참위 측의 연구용역보고서를 다루면서 '해저에서 스태빌라라이저(핀안정기)가 과회전할 정도의 강한 힘이 무엇일까'에 대해 일부 사참위 관계자들이 "잠수함밖에 없다고 말한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핀안정기는 배의 균형을 잡아주는 장치로 세월호 양쪽에 부착됐다. 핀안정기의 최대 가동 범위는 최대 25도인데 인양 이후 살펴본 세월호 핀안정기는 50.9도까지 돌아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06t에 달하는 힘의 하중을 가해야 핀안정기를 억지로 50.9도까지 비틀 수 있다는 것이 해당 보고서의 설명이다.

다만 사참위 관계자는 "잠수함에 의한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고 객관적인 결과 도출을 위해 과학적 조사를 병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참위는 오는 5일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대한조선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참석해 관련 전문가 집단을 대상으로 '세월호 사고 원인 관련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학술대회 세부 발표 주제는 ▲세월호 사고원인 관련 연구 개요 및 취지 ▲지반 대변형을 고려한 세월호 침몰 후 수평 동 저항평가 ▲세월호 좌현 핀 안정기 지반 관입 및 이동 저항 평가를 위한 대변형 자갈-점도 혼합 모델 개발 ▲세월호 핀안정기 회전변형 시험 ▲블랙박스 음성에 STFT를 적용한 세월호 엔진 시간별 회전수 변화 추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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