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철도역사상 두 번째 ‘무사고운전 300만㎞’ 기장 탄생

입력 2017.11.01. 15:35 수정 2017.11.01. 16:41 댓글 0개
37년 경력 문석길 KTX기장

118년 철도역사상 두 번째로 무사고운전 300만㎞를 달성한 기관사가 탄생했다.

1일 코레일 광주본부에 따르면 문석길 KTX기장(57·광주고속철도기관차승무사업소)은 1일 오전 9시 23분에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광주송정역행 KTX 제541호 열차가 운행되는 동안 오송역과 익산역 사이에서 300만㎞ 무사고 운행기록을 달성했다.

300만㎞는 지구둘레(약 4만㎞)를 75바퀴, 서울역에서 부산역 구간(423.8㎞)을 왕복 3천539회 운행한 거리다.

문 기장은 1981년 20세의 나이로 코레일 부기관사로 입사해 7년 후인 1987년 기관사로 임용됐다. 이후 2005년 2월부터 13년 동안 KTX를 운행해 왔다.

무사고운전 300만㎞는 KTX기장으로 매월 1만㎞씩 단 한번의 사고 없이 약 25년간 꾸준히 근무해야 이룰 수 있다. 건강하고 성실하게 철길 하나만을 바라보고 생활해야만 이룰 수 있는 값진 성과라 철도기관사라면 누구나 소망하는 기록이다.

유재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기록은 지난 37년간 투절한 안전의식으로 업무에 임한 문 기장의 노력뿐 아니라 코레일의 전사 안전관리 활동이 함께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코레일의 경영철학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유대용기자 ydy21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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