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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얀센·기저질환자·필수직군, 11월부터 부스터샷 맞는다(종합)

입력 2021.10.28. 15:25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50대, 기저질환자 등 11월1일부터 추가접종

얀센 백신 접종자는 오늘부터 예약 가능해

mRNA 백신이 기본, 가급적 동일 종류 권고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8일 오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질병관리청에서 11~12월 코로나19 예방접종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10.28. jsh0128@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맞은 대상자 중 50대와 얀센 백신 접종자,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이나 돌봄·필수인력 등은 11월부터 추가접종(부스터 샷)을 받을 수 있다.

얀센 접종자는 접종일로부터 2개월이 지나면 11월1일부터 추가접종이 가능하며 50대와 우선접종 직업군 등은 6개월 경과자부터 차례로 접종한다. 추가접종은 화이자·모더나 등을 기본으로 하되, 되도록이면 기본접종 때와 같은 종류 접종을 권고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11~12월 접종 계획 세부 사항을 발표했다.

코로나19 백신 중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등은 1인당 2회, 얀센은 1인당 1회 접종이 권장된다.

다만 접종 이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방어력이 낮아지는 등의 영향으로 권장 접종 횟수를 초과해 백신을 맞는 추가접종이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는 추가접종 1단계로 지난 10월부터 면역저하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을 중심으로 추가접종을 시행 중이다.

11월부터는 추가접종 2단계가 적용된다.

대상자는 50대 연령층, 18~49세 기저질환자, 얀센 백신 접종자, 우선접종 직업군 등이다.

[서울=뉴시스]얀센 백신 접종자 148만여명은 접종 일로부터 2개월이 지났다면 11월8일부터 추가접종(부스터 샷)을 받는다. 잔여백신으로 추가접종할 경우 바로 다음 주 월요일인 11월1일부터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50대 연령층은 접종 완료 이후 6개월이 지나면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날 0시 기준 50대 접종완료자 약 791만명 중 4분기 접종 대상은 약 32만명이다.

정 청장은 "50대는 8월부터 대규모 접종을 진행했으나 다른 그룹으로 분류돼 접종을 진행했던 분도 있다"라며 "대부분의 50대 추가접종은 내년 상반기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저질환자는 ▲내분비 장애 ▲심혈관 질환 ▲만성 신잘 질환 ▲만성 호흡기 질환 ▲신경계 질환 ▲소화기 질환 등 질환자에 해당한다. 의사의 판단 하에 추가접종이 권고되면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얀센 백신 접종자는 접종 완료 이후 2개월이 지나면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날 0시 기준 얀센 백신 접종자는 약 140만명이다.

1차 대응요원, 보건의료인, 돌봄 종사자, 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 및 어린이집 간호인력, 사회필수인력 등 우선접종 직업군은 접종 완료 6개월 이후 추가접종을 받게 된다.

접종 일정은 50대와 기저질환자, 우선접종 직업군의 경우 11월1일 오후 8시부터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접종은 11월15일부터 받는다.

얀센 백신 접종자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추가접종을 위한 사전예약이 시작하고 실제 접종은 11월8일부터 진행된다.

정 청장은 "얀센 접종자는 추가접종 필요성이 전부터 제기가 돼 전문가 검토,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준비를 했다"라며 "또 얀센은 접종 후 2개월 지나서 추가접종을 권고하고 있기 때문에 접종 시기를 당기기 위해 시점을 앞당겨 시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코로나19 백신을 한 번도 접종하지 않은 이들은 코로나19 감염 시 접종 완료자보다 위·중증 위험이 22배, 사망 위험이 9.4배 높았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개월여간 예방접종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각 추가접종 대상자는 11월1일부터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활용한 잔여백신을 통해서도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추가접종 신속예약은 개발 과정을 거쳐 11월 중순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추가접종으로 맞는 백신은 mRNA 백신을 기본적으로 활용한다. mRNA 백신 중에서는 가급적 1~2차 접종에 맞았던 백신을 사용하도록 하고, 각 접종 백신의 종류가 2종을 넘지 않도록 권고된다.

아스트라제네카 2회 접종자는 mRNA 백신,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교차접종자는 화이자 백신으로 추가접종이 권고된다.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접종자는 각각 기본 접종과 동일한 백신으로 접종을 권고하되, 화이자-모더나와 같이 백신 간 교차접종도 가능하다.

얀센 백신 접종자는 기본적으로 mRNA 백신으로 접종받되, 희망자는 얀센으로 추가접종을 할 수 있다.

시노벡, 시노팜 등 국내에서는 사용하지 않지만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승인한 백신의 접종자는 mRNA 백신으로 추가접종을 받는다.

단 WHO 미승인 백신 접종자는 추가접종 대상자에서 제외된다.

이상반응 등으로 mRNA 백신 금기 또는 연기 대상에 해당하면 의사 판단 하에 피접종자에게 적합한 백신으로 접종이 가능하다.

추가접종으로 모더나 백신을 활용할 경우 기본접종 용량의 절반으로 시행하고, 다른 백신은 기본접종과 동일한 용량을 사용한다.

정 청장은 "미국에서 모더나가 제시한 임상 시험 결과를 검토해 허가 기준을 변경한 것을 근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 청장은 "1회용 용량과 절반 용량을 놓을 때 혼선에 대한 부분은 우려하고 있다"라며 "의료계와 협의해 오접종 방지 대책에 '절반 용량'을 포함해서 교육하고 관리하겠다"라고 말했다.

접종간격은 원칙적으로 기본접종 완료 6개월이 지난 후부터, 가급적 8개월 이내에 추가접종을 시행한다. 면역저하자와 얀센 접종자는 기본접종 완료 2개월 이후부터 가능하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9월 5주 기준 미접종군이 완전 접종군에 비해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은 2.7배, 코로나19로 인해 위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은 22배,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할 위험은 9.4배 높다.

방대본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우세화 영향으로 예방접종의 감염 예방 효과가 다소 감소했지만 위중증 및 사망 예방효과는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위중증 및 사망 예방을 위해 반드시 접종완료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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