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김어준 뉴스공장 출연한 이용섭 "尹 방문, 무대응 해야"

입력 2021.10.28. 10:21 수정 2021.10.28. 10:21 댓글 6개
‘전두환 옹호’ 이어 ‘개 사과’까지
국민의힘 윤석열, 광주 폄훼 논란
“명맥한 선거전략, 시민들 다 알아”
이용섭 광주시장은 28일 서울 마포구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광주 방문 계획에 대한 인터뷰를 가졌다. 출연모습 캡쳐.

이용섭 광주시장은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경선 직전에야 광주를 찾겠다는 것은 특정지역에서 탄압 받는 모습을 보여 보수진영을 결집시키려는 명백한 정치적 노림수"라고 꼬집었다.

이 시장은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T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 제1공장' 코너에 출연해 "윤 후보의 진정 어린 사과 없는 정치쇼는 용서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윤석열은 지난 19일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는 실언을 한 바 있다.

이후 당 안팎에서 거센 비판과 함께 사과 요구를 받아온 그는 '사과는 개나 주라'는 해석을 불러일으킨 sns게시물로 또 한 번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8일 서울 마포구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광주 방문 계획에 대한 인터뷰를 가졌다. 출연모습 캡쳐

이에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광주를 '정치쇼 무대'로 내어줄 생각 전혀 없다"고 쓴소리를 한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라디오를 통해서도 "매우 지혜롭고 현명한 광주시민은 계란 맞으러, 봉변 당하러 오는 사람과 물리적 충돌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윤 후보가 11월 3~4일 등 경선 직전 광주에 오겠다는 것은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한 진정한 사과가 아닌 유리한 고지 점령을 위한 선거전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역에서도 윤 후보의 계획을 정치적 노림수나 계산이라고 해석한다. 광주에서 탄압 받는 모습을 보여 보수진영을 결집시키려는 계획 같은데, 광주시민은 그런 데 넘어가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은)우리가 대응할 가치가 없는 분이고, 무대응 무관심 무표정, 3무 침묵으로 대응하자고 시민들께 당부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이 소요를 일으키는 사례도 있다'는 김어준 진행자의 질문에는 "(윤 후보가 광주에) 만약 온다면 유리한 상황을 도출하기 위해 그런 걸(자작극을) 연출하지 못하도록 경찰로 하여금 윤 후보를 철저하게 보호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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