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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성공 '누리호'가 보내온 비행 영상 첫 공개
입력 2021.10.27. 16:49 댓글 0개기사내용 요약
항우연, 누리호 동체 탑재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 공개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은 지난 21일 발사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자체 탑재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27일 첫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누리호 비행 과정인 1단 점화 및 이륙→1단 분리 및 2단 점화→페어링 분리→2단 분리 및 3단 점화→위성모사체 분리 과정이 담겼다.
누리호는 이륙 약 4초 전에 점화해 최대 추력에 도달한 후 이륙했다.
누리호의 1단 분리 시점에는 1단 엔진 정지, 1단 분리, 2단 엔진 점화가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2단 작동 구간에서 위성 모사체를 보호하고 있는 페어링이 분리됐다.
2단 분리 시 2단 엔진 정지, 2단 분리, 3단 엔진 점화 절차 진행가 진행됐다.
항우연은 "3단 엔진의 조기 종료로 인해 위성 모사체를 고도 700㎞에 투입하지는 못했으나 위성모사체 분리가 정상적으로 진행됨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누리호는 지난 21일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돼 목표 궤도인 700㎞ 상공까지 비행하고 함께 싣고 올라간 위성 모사체를 분리하는 데까지 성공했지만 궤도에 안착시키는 데는 실패했다. 3단에 장착된 7t급 액체엔진이 목표된 521초 동안 연소되지 못하고 46초 이른 475초에 조기 종료돼 위성모사체가 궤도 공전에 필요한 충분한 속도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누리호 개발 사업에는 2010년 3월부터 2조원이 투입됐다. 내년 10월에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발사에 성공하면 러시아·미국·유럽·중국·일본·인도·이스라엘·이란·북한에 이어 10번째로 발사체 기술을 확보하고, 미국·러시아·유럽·일본·중국·인도에 이어 7번째로 1t 이상 실용급 위성 발사가 가능한 우주 강국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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