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노지캠핑의 성지! 곡성 압록유원지 차박 여행
입력 2021.10.27. 12:50 댓글 0개안녕하세요.
오늘은 전남 노지 캠핑이야기로 찾아왔습니다!
요즘 노지 캠핑 많이들 하시잖아요~?
그래서 저희도 한 번 해봤습니다 ㅎㅎㅎ
곡성압록유원지 - 전주식당 - 하생촌
곡성압록유원지
그곳은 맑고 투명한 섬진강이 흐르고 그림같이 펼쳐진 산으로 둘러싸여있는 곡성 압록유원지인데요
이미 다수의 캠퍼들에게 차박 여행 성지로 잘 알려진 곳이었어요 ㅎㅎ
그럼 함께 구경해볼게요!
이 곳은 정남진인 장흥에서 국도를 따라 올라가면서 하룻밤을 보낼 장소를 물색하던 중 발견했습니다.
여름철에는 물놀이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사계절 경치가 아름답기로 오래전부터 소문나있었답니다!
도착하고 차에서 내리자마자 주변을 둘러봤는데 그냥 입이 떡하고 벌어지더라고요.
자연에 압도당하는 느낌이 이런걸까요???
정말 장관이었어요 ㅎㅎ
물론 가장 명당자리에는 어김없이 북적북적한 모습이었답니다.
그뿐만 아니라 바닥도 보도블록 틈으로 흙이 있어 어떤 캠핑 장비든지 피칭이 가능했습니다!
이미 먼저 와서 강을 바라보면서 자연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니 저도 빨리 자리를 잡고 싶었어요 ^^
사진만 봐도 정말 멋지죠!?
실제로 보면 더 멋져요 ㅎㅎㅎ
이 곳은 바닥에 있는 돌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맑은 강에서는 물놀이도 할 수 있었어요~
반듯하게 만들어놓은 징검다리를 이용해서 반대편까지 왔다 갔다 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건너기 편할 것 같아요!
또한 그동안 많은 곳을 다녀봤지만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예요!!!
주변 경치가 전부 달력에서나 볼 법할 정도로 장관이었습니다.
특히 강과 산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모습은 정말 그림 같더라고요
멋져멋져 ✪ ω ✪
그렇게 주변을 둘러보면서 적당한 곳을 찾는데 다리 쪽으로는 이미 많은 캠퍼들이 자리를 잡고 계서서...
저희는 가장 안쪽으로 들어왔습니다!
평일이다 보니 이쪽까지는 들어오지 않아서 아주 여유로웠는데요~
먼저 와 계신 분이 그러는데 주말에는 이 곳까지도 북적인다고 하셨어요!
안쪽에서 머물면서 느낀 건 화장실과 개수대가 살짝 거리가 있고, 바닥상태가 안 좋다는 것이었는데요 ㅠㅠ
저희 같은 경우에는 차박을 했고, 편의 시설들이 조금 멀었던 건 전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북적이지 않아서 좋았어요(●'◡'●)
그리고 매일매일 장비들을 치고 걷고를 반복하다 보니 이제는 준비하는데 1시간도 안 걸리더라고요 ㅎㅎㅎ
노련미가 뿜뿜!
이날은 바닥상태가 안 좋아서 꼬리텐트를 피칭하고 하룻밤을 보내기로 결정한 후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주변 편의시설도 둘러봤어요~
우선 화장실 상태가 아주 양호했는데요!
청결상태가 깨끗할 경우에만 실내를 촬영하는데 여기가 딱 그랬어요.
사진으로만 봐도 반짝반짝 깨끗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개수대에 수도꼭지가 넉넉하게 있고 물도 콸콸콸~
특히 밸브가 높게 달려있어 워터저그에 물을 담기가 편리했어요.
자연을 즐기기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즐기고 싶다 보니 요즘은 머리로 이것저것 생각하기보다는 그냥 몸이 움직이는 데로 하고 있더라고요 ㅎㅎㅎ
모든 준비가 끝나고 자리에 앉아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는 이 순간!
정말 무엇과도 바꾸고 싶지 않을 만큼 정말 행복한 시간입니다 (❁´◡`❁)
그리고 사방을 둘러봐도 정말 그림같은 풍경이었어요 ^^
차 밖에서 봐도, 차 안에서 봐도 경치도 정말 장관이었답니다!
날씨가 덥다 보니 계속 시원한 음료수와 맥주만 계속해서 마셨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
그러다가 배가 고파져서 소세지와 라면으로 저녁을 간단하게 먹었습니다!
취사가 가능한 곳이라 주변에 고기도 구워드시고, 맛있는 음식들을 많이 해서 드시더라고요.
이웃 캠퍼들의 음식들을 보니 심플하게 준비한 게 후회되기도 했어요....
고기라도 사 올 걸......╯︿╰
잘 놀았으면 깨끗하게 치워야겠죠~!
요즘 저희같이 노지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인식이 점점 안 좋아지고 있어 아쉬워요.
모든 캠퍼들이 머문 자리를 깔끔하게 정리하는 습관을 들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오래도록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주식당
전화번호 : 061-362-8389
다슬기탕백반 8,000원
다슬기수제비 7,000원
다슬기회무침 30,000원
압록유원지에서 차로 3분 거리에 있는 전주식당입니다!
섬진강에서 다슬기를 직접 잡아서 수제비를 끓이는 곳으로 국물 맛이 정말 시원한 곳이었어요^^
다슬기수제비를 먹었는데 반찬도 맛있고 국물도 맛있고~
완전 만족만족 (✿◠‿◠)
하생촌
운영시간 : 10시 ~ 19시
그리고 그 근처 하생촌이라는 카페에 들렸어요~
시원한 바람과 함께 당을 충전하기로 했습니다 ^^
강 뷰와 함께 꽃밭이 어우러져 있어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
시럽, 설탕 등 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상큼한 오렌지주스와 달콤 쌉쌀한 자몽에이드를 마시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멋진 경치와 잘 갖춰진 편의시설을 이용하면서 여유롭게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전남 노지캠핑성지인 곡성 압록유원지 차박 여행이야기였습니다~!
- 짱뚱어·칠게 시글시글··· 자연이 만든 '생태천국' 신안 증도 갯벌1004섬 신안 1섬1뮤지엄 ④증도갯벌에서 바라본 수평선은 가뭇없이 아득했다. 이곳 날씨란 것이 원래 시시각각 다르다고는 하지만 종잡을 수 없는 왜바람에 당장이라도 후두둑, 굵은 빗방울을 흩뿌릴 듯 잔뜩 찌푸린 하늘은 희미한 바다의 실루엣을 더욱 검고 어둡게 만들었다.갯벌은 오래전부터 그렇게 있었던 듯, 훤하게 속을 드러내놓고 있었다. 농게와 칠게는 불풍나게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흙장난을 치고, 멋모르는 낙지 한 마리, 물골에서 허우적댔다. 짱뚱어란 놈은 자기를 보아달라는 듯, 갯벌 위에서 펄쩍펄쩍 뛰기까지 하고 있었다.녀석들의 분주한 움직임을 보자 괜스레 마음이 조급해졌다. 비가 내리거나 성격 급한 바닷물이 들어오기 전 조금이라도 더 많은 놈들을 낚아야 할 것이었다. 서둘러 바구니를 등에 메고 갯벌로 걸음을 옮기니 미끄러지듯 펄 속으로 발이 박혀 들어갔다. 휘청-. 이제는 발이 박히는 것에 익숙할 때도 됐건만 매번 중심을 잃고 넘어질 지경이 되는 것을 보면, 아직도 더 배워야 할 것이 많다는 생각을 한다.갯벌에서 몇 걸음 옮겨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는 낚싯대를 폈다. 최근에 새로 장만한 '신식 낚싯대'를 보자 마음부터 오달졌다.20대 초반이나 됐을까. 짱뚱어잡이를 위해 처음 사용한 낚싯대는 대나무였다. 벌교며 여수, 순천 등 외지 사람들이 와서 짱뚱어를 잡는 모습이 재미있어 보여 무턱대고 시작한 일이었다. 하지만 요령 없이 낚싯대를 던지다 보니 무겁기만 하고 낚싯줄이 원하는 만큼 나가지도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 썰물 때마다 갯벌에 나와 낚싯대를 던졌지만 허탕을 치기 일쑤였고, 이튿날도 맨손으로 돌아가는 날이 반복됐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조금씩 요령을 터득하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 등에 멘 바구니의 무게도 조금씩 늘기 시작했다.그는 새로 구입한 낚싯대를 길게 편 다음 원하는 곳 멀리까지 바늘을 던졌다. 조심스럽게 낚싯대를 끄는 동안 손끝에 미세한 감각이 전해지자 재빨리 잡아챘다. 낚싯바늘에 짱뚱어의 몸이 걸려있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엷은 미소가 떠올랐다.신안 증도 갯벌도립공원◆"갯벌은 삶의 터전… 복받았죠""새로 낚싯대를 사서 한번 해보니까 역시 좋아요. 하루하루 잡는 양이 달라지더라고요. 거기에 요령까지 더해지니 하루에 500마리 이상은 거뜬하게 잡을 수 있었지요. 게다가 다른 사람들은 짱뚱어에 관심조차 없었거든요. 그냥 갯벌에는 시글시글 흔하니까…."신안 증도 장고리의 이남창(85)씨는 짱뚱어 낚시의 산증인이다. 청년시절부터 시작해 최근까지 증도에서 짱뚱어를 낚아 가정을 이끌었다.짱뚱어가 식도락가들에게 인기를 끌 때는 '없어서 못 팔 지경'이었다. 신안의 식당마다 '짱뚱어'를 메뉴로 내걸었고, 물건을 대달라는 업주가 줄을 이을 정도였다. 이 씨가 사는 장고리에서만 5~6명이 함께 낚싯대를 던졌을 뿐, 많은 주민이 짱뚱어잡이에 나선 것도 아니었다.자신이 잡은 짱뚱어를 찾는 발길이 줄기 시작한 것은 수입산 짱뚱어가 들어오면서부터다. 평소 물건을 대달라고 사정하던 업주가 어느 순간 돌변해 "이제 당신과 거래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일이 있었다.하지만 이 씨는 개의치 않았다. 수입산 짱뚱어는 자신이 직접 잡은 것과 비교해 그 맛이 월등히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결국 수입산 짱뚱어탕을 팔던 가게는 손님이 눈에 띄게 줄면서 폐업 위기까지 닥쳤고, 다시 이 씨를 찾아와 짱뚱어를 달라고 하소연하기에 이르렀다. 이 씨는 업주의 행태가 괘씸했지만, "다시는 거래를 끊겠다는 말하지 않겠다"며 읍소하는 모습을 보고 다시 짱뚱어를 공급했다.짱뚱어는 봄에 보이기 시작하지만 낚시는 여름과 가을에 주로 이뤄진다. 짱뚱어가 살이 쪄서 맛이 가장 뛰어난 시기이기도 하다.신안 증도 짱뚱어가 유명해지면서 이를 겨냥한 외지인들이 발길이 이어졌다. 이웃 섬은 물론 무안이나 여수 등지에서도 짱뚱어를 잡기 위해 찾아오곤 했다. 이 씨는 "이 지역 것은 곧 내 것인데 왜 너희가 와서 잡느냐"며 쫓아내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안타까운 점은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갈수록 짱뚱어의 수가 주는 데다 수요 역시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이 씨는 신안 증도의 갯벌이 곧 삶의 터전이었다고 회고했다. "우리로서는 복받은 것이지요. 누구는 짱뚱어를 잡고, 누구는 낙지를 잡으며 힘든 시절 견디고 생계를 유지했으니까요. 농사를 함께 짓기도 했지만 수입은 비교가 안 됐어요. 얼마나 고마운 일입니까. 좋은 갯벌이 지척에 있다는 것이요."갯벌박물관을 찾으면 갯마을 사람들의 다양한 어로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숭어에 농게·칠게·짱뚱어·갯강구까지…갯벌은 조수가 드나드는 바닷가의 모래나 펄로 된 넓고 평평한 땅이 밀물 때는 바다가 됐다가 썰물 때 드러난 곳이다. 육상과 해양이라는 두 개의 생태계가 접하는 곳으로 두 세계의 완충작용뿐만 아니라 연안 생태계의 모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갯벌은 자연이 만든 천혜의 생명 보고(寶庫)다. 숭어와 농게, 칠게, 짱뚱어, 망둥어는 물론이고 총알고둥, 갯강구, 댕가리, 칠면초 등이 살아 숨 쉬고 있다. 여기에 노랑부리저어새 같은 희귀 조류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살아있는 자연박물관이 된다.바지락과 낙지, 꽃게, 굴, 백합 등 수집 종에 이르는 갯벌 속 청정자원은 갯벌에 터를 잡고 살아온 어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미래 자원이다.신안 갯벌은 가장 넓은 규모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대표 갯벌이다. 국내 전체 면적(2천482의㎢) 중 전남이 42.5%를 보유했는데, 신안에서만 14%(37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신안 갯벌은 대형 저서동물(底棲動物·산호나 성게, 조개, 새우 등 호수나 강, 바다의 바닥에 깔린 바위나 모래에 사는 동물)이 100종 이상 서식하는 곳으로 보전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09년 5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어 2010년 1월 국토해양부 습지보호지역으로 선정됐고, 2011년 9월에는 우리나라에서 17번째로 람사르습지에 등록됐다.김만선기자 geosigi2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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