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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스타트기업, 국내 1호 '차량 주문생산' 인증 획득

입력 2021.10.24. 09:26 댓글 1개

기사내용 요약

알비티모터스 국내 1호 소량생산 자동차 인정

3년 내 300대 이하, 선주문 받아 양산체제 구축

[무안=뉴시스] 국토교통부로부터 국내 1호 소량생산 자동차 인정서를 받은 ㈜알비티모터스의 MK-1 차량. (사진=전남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도가 영암 삼포지구를 자동차 튜닝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커스텀 오더(주문 생산) 스포츠카를 제조·판매하는 전남의 스타트업 기업이 소량생산 자동차 시장을 개척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영암에 위치한 ㈜알비티모터스가 국토교통부로부터 국내 1호 소량생산 자동차 인정서를 받았다.

소량생산 자동차 인정 확인서 획득은 국내 자동차문화를 다양하게 변화시키고 우리나라의 새로운 자동차산업을 키우는 첫걸음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소량생산 자동차로 인정되면 기존 양산차와 달리 인정을 받기 위한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3년 이내 300대 이하를 생산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올해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이 일부 개정돼 우리나라에도 소량생산 자동차시장이 열리게 됐다.

과거에는 자동차관리법으로 인해 소량생산 자동차 인정을 위해선 많은 절차와 비용, 시간이 소요돼 대기업 외에는 자동차 제조의 벽을 뚫기가 어려웠다.

지난 2019년 전남으로 이전한 알비티모터스는 전남도에서 지원하고 한국자동차연구원 프리미엄자동차연구센터에서 주관한 자동차부품산업 제품고도화 지원사업 및 튜닝부품 선도기업 맞춤형 지원사업의 수혜 기업이다.

이 사업으로 시제품 제작, 성능시험, 실차평가, 제품 홍보영상 및 특허등록 등 지원을 받아 고품질 소량생산 수제자동차를 개발했다.

이성조 알비티모터스 대표는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MK-1 차량의 바퀴가 닫는 곳이 우리나라를 넘어 중국 등 아시아지역까지 뻗어가는 게 목표”라며 “이미 선주문이 들어와 양산체제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강상구 전남도 기업도시담당관은 “전남에서 국내 1호 수제자동차 인정서를 받은 기업이 탄생해 보람을 느낀다”며 “알비티모터스 같이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 기업이 계속 생겨난다면, 기존 대불산단의 조선업체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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