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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SSG 감독 "최정 3점포, 올 시즌 가장 영양가 있어"

입력 2021.10.21. 16:49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20일 NC전서 최정 8회 동점 3점포로 무승부

"올 시즌 가장 영양가있는 홈런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 경기, 1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 SSG 최정이 2루타를 치고 있다. 2021.04.23. bjko@newsis.com

[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지난 20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서 최정이 때려낸 동점 3점 홈런 이야기가 나오자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SSG는 지난 20일 인천 NC전에서 7회까지 4-7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지만, 8회말 최정이 3점 홈런을 작렬하면서 균형을 맞춘 뒤 7-7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20일 경기 전까지 SSG와 NC, 키움 히어로즈는 나란히 공동 5위였다. 키움이 20일 LG 트윈스전에서 6-5 승리를 거뒀기에 NC와의 맞대결에서 패배했다면 SSG는 5강 싸움에서 불리해질 수 밖에 없었다.

김 감독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올 시즌 우리 팀이 경기 막판에 빅 이닝을 많이 만들었다. 그래서 타자들이 2점 차 정도면 7~9회에 따라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장타력을 갖춘 팀이니 그런 생각들을 갖고 있다"며 "하지만 8~9회에 3점 차를 따라잡는 것은 쉽지 않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최)정이가 홈런을 때려줬다. 올 시즌 이런 장면이 여러 번 있었지만, 5강 싸움이 치열한 시즌 막판이어서인지 가장 영양가 있는 홈런으로 여겨졌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맞는 순간 나도 홈런인 것을 직감했다"면서 "표현을 잘 하지 않는 스타일이지만, 속으로는 굉장히 즐겁고 기분 좋았던 홈런이었다"고 떠올렸다.

5강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SSG는 21일 두산전을 포함해 올 시즌 잔여 7경기를 남겨뒀다. 이 중 절반이 넘는 4경기가 현재 4위인 두산과의 대결이다. 올 시즌 SSG는 두산에 4승 1무 7패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일단 이번 2연전에 우리 팀 선발 투수 가운데 가장 좋은 폰트와 가빌리오가 나선다. 또 어제 선수들이 끌려가는 상황에서 동점을 만드는 등 힘을 보여줬다"며 "그런 점에 기대를 하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남은 경기 선발 구상도 공개했다. 폰트와 가빌리오를 27~28일 두산과의 2연전에 또 투입할 계획이다.

일단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선발로는 좌완 김건우가 나선다. 로테이션 상으로는 조영우가 선발 등판해야하지만, 조영우는 오른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지난 1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 감독은 "조영우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1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선발 투수였던)최민준이 4일만 쉬고 등판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해 김건우를 선발로 내보내기로 했다"며 "폰트는 로테이션에 맞춰 27~28일 열리는 두산과의 2연전에서 등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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