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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사고로 파손된 수창육교 51년 만에 철거

입력 2021.10.21. 13:35 댓글 5개

기사내용 요약

4.3m 높이 하부 구조물 파손

긴급 안전진단서 철거 결정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21일 오전 광주 북구 북동 수창육교가 크레인 설치 화물차량 충돌로 파손돼 철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광주 북구 제공) 2021.10.21.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화물차 충돌로 파손된 광주 수창육교가 안전 진단에서 철거 결정이 내려져 51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21일 광주 북구 등에 따르면, 이날 북동에 위치한 수창육교가 철거됐다.

북구는 전날 오후 10시께 육교 상판, 이날 오전 6시께 양쪽 계단을 철거했다.

북구는 유관 기관과 논의해 차량 통행을 재개할 방침이다. 횡단보도·신호기 등 도로 시설물 설치도 검토한다.

앞서 지난 18일 오전 4시 30분께 A(65)씨가 몰던 2t급 크레인 설치 화물차(너클 크레인)가 수창육교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약 4.3m 높이 교량 하부 콘크리트 구조물이 파손돼 도로로 추락했고, 교량 구조물에 균열이 발생했다.

북구는 안전 그물망을 설치한 뒤 긴급 구조 안전 진단을 벌여 철거 결정을 내렸다.

수창육교는 1969년 4월 중앙초등학교 앞 등굣길 뺑소니 교통사고를 계기로,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펼쳐진 보행 육교 건립 운동의 연장선에서 지어졌다.

1970년 4월부터 공사에 들어간 수창육교는 1972년 완공됐다.

수창육교 철거로 광주 시내 육교는 총 67곳으로 줄어들었다. 자치구 별로는 ▲동구 4곳 ▲서구 15곳 ▲남구 9곳 ▲북구 18곳(시립미술관 앞 육교 포함) ▲광산구 21곳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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