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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절벽 계속···실거주할 집 사고, 세 부담에 판다

입력 2021.10.21. 06:00 댓글 1개

기사내용 요약

국토硏, 서울·경기 거래현황 및 시장인식 조사

매수자 53.5% 거주목적, 매도자 43.7% 비용부담

10명 중 7명 "너무 올랐고 대출 안 나와 못 산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사진은 20일 오전 서울 도심의 아파트의 모습. 2021.10.2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절벽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매수자의 절반 이상은 거주 목적으로, 매도자 10명 중 4명은 세금 부담에 부동산 거래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토연구원의 '2021년 상반기 서울·경기 지역의 주택탐색 및 거래 현황과 시장 인식'에 이 같이 나타났다. 연구원이 서울·경기 지역의 일반가구(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43명과 중개업소 300곳을 대상으로 한 조사다.

조사에 따르면 조사된 매수거래 185건 중 거주 목적은 53.5%, 투자 목적은 29.2%로 투자보다 거주 목적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도거래(126건)의 이유는 주택 보유에 따른 비용 부담(세금·이자 등)이 43.7%로 가장 많았고, 이사 목적(25.4%), 다른 부동산 투자(12.7%), 주식 등 부동산 외 투자처에 투자(10.3%)가 그 뒤를 이었다.

중개업소가 중개한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실거래가 대비 상승한 경우가 82.3%였다. 유사하거나 하락했다는 비중은 각각 13.0%, 3.7%로 집계됐다.

주택을 매수하기에 좋은 시점인지 질문한 결과 67.4%가 좋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유는 높은 주택가격(66.4%), 주택담보대출을 받기 어려움(14.4%),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 같아서(11.1%) 순으로 조사됐다.

거래가 파기된 이유 대부분은 매도인의 계약 취소였다. 매수, 매도 과정에서 거래 파기를 경험한 비중은 각각 11.9%와 8.1%였다. 그 중 매도인 계약 취소로 거래가 깨진 비중은 각각 51.6%와 57.1%였다.

급매물은 더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감소했다는 응답이 64.3%, 비슷하다는 답은 29.0%, 증가했다는 답은 6.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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