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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제조업체 '패닉' 주문에 공급망 대란 되려 악화돼" CNBC
입력 2021.10.20. 18:25 댓글 0개[서울=뉴시스]조민호 인턴 기자 = 소매업체와 제조업체들이 대규모 공급망 위기에 대한 우려 속에서 너무 과도하게 또는 일찍 주문해 공급망 대란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CNBC가 보도했다.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공급망 기술 기업 퀸커스의 조너선 사부아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소매업체와 제조업체들이 갑자기 공급망 문제 때문에 과잉주문을 하고 있다"며 "이는 결국 더 나쁜 시나리오로 이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컨테이너 부족과 홍수,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전 세계 공급망들이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최악인 시점을 지나면서 경제가 다시 정상화되자 수요가 급증해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
가장 최근에는 중국과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변수가 되었다. 중국의 경우 전력난과 단전으로 인해 많은 공장이 생산을 중단해야 했으며, 유럽은 가스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사부아 CEO는 소매업체들의 과잉 재고 상황이 물동량에 더 큰 경색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매업 수준에서는 작은 수요 변화가 전체적으로 누적되다 보면 수요에 큰 변화가 발생해 도매업, 유통업, 제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수요 예측이 왜곡되고 일부 주문이 이행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캐나다왕립은행(RBC) 역시 "병목 현상이 하룻밤 사이에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RBC는 "(공급망) 문제가 잘 알려져 있다 보니 이제는 원자재, 부품, 완제품 주문이 평소보다 앞당겨져 대기 행렬이 길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RBC가 지난 9월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모니터링한 주요 항구의 77%가 "비정상적으로 긴" 처리 시간을 경험하고 있으며 전반적인 공급망 문제가 "불균등하게 악화"되는 추세임이 드러났다.
아울러 CNBC는 공급망 업계 관계자들이 앞으로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물량 부족으로 인해 가격이 폭등할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min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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