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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반장' 최불암이 지켜본 경찰 50년···MBC 다큐프라임

입력 2021.10.20. 18:22 댓글 0개
[서울=뉴시스]MBC '다큐프라임-최불암이 지켜본 경찰 50년'. (사진=MBC 제공) 2021.10.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수사반장'으로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최불암이 경찰의 지난 50년을 돌아본다.

MBC '다큐프라임'은 경찰의 날 특집으로 '최불암이 지켜본 경찰 50년'을 2부작으로 편성했다. 오는 21일 오후 3시55분, 28일 오후 5시1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1971년 시작된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박 반장'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던 최불암이 과거 드라마를 회고하고, 지난 50년간 경찰의 수사 능력은 어떻게 발전했는지 현주소를 돌아본다.

지난 50년간 경찰의 수사기법과 수사역량은 많은 변화를 겪었다. 과연 '수사반장' 시대와 현재의 경찰 모습은 어떻게 바뀌고, 무엇이 달라졌을까. 18년간 '수사반장'의 반장 역할을 맡았던 최불암이 프리젠터와 내레이션을 맡아 경찰의 변모된 모습을 직접 발로 뛰며 소개한다.

특히 올해는 실화 수사극 '수사반장' 탄생 50주년이다. 국내 최초 TV 수사극인 '수사반장'은 최고 시청률 70%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수사반장'은 1971년 시작돼 1989년까지 무려 18년간 총 880회가 방송됐다. 그 인기에 힘입어 옛 경찰청, 치안본부는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수사반장'은 경찰의 이미지 개선에도 큰 역할을 했다.

경찰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시대를 풍미한 최불암, 기획 연출을 맡은 이연헌 전 MBC 국장, 200여편 대본을 집필한 윤대성 작가 그리고 배우 이계인, 송경철이 당시 드라마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최불암은 옛날 모습을 재현한 형사반 세트에서 이미 고인이 된 옛 동료들을 떠올리며 애틋함에 눈물을 보였다.

[서울=뉴시스]MBC '다큐프라임-최불암이 지켜본 경찰 50년'. (사진=MBC 제공) 2021.10.20. photo@newsis.com

최불암이 연기한 '박 반장'은 폭력적인 경찰이 아닌 인정 있는 경찰을 보여줬다. 당시 '수사반장'은 수많은 연기자의 등용문이었다. 배우 1만5000명 이상이 출연했고, 김혜자, 나문희, 박원숙, 고두심, 이대근, 변희봉 등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드라마 영향력도 어마어마해 악역으로 출연한 배우는 길거리에서 봉변을 당하는 경우도 허다했다고 한다. 당시 악역으로 유명했던 두 배우 이계인, 송경철 등이 출연해 '수사반장'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탐문수사 중심의 '수상반장' 시대와 현재의 경찰 수사 차이도 주목한다. '수사반장'에서 박 반장은 항상 목격자 진술에 의존하는 탐문 수사로 사건을 해결한다. 하지만 지금은 과학수사라는 말에 걸맞은 다양하고 첨단화된 기법이 존재한다. 지문 감식법, 혈흔 분석법 등을 도입한 경찰의 발전을 조명한다.

또 2부 방송에서는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수사 능력으로 신종범죄에 맞서는 경찰의 활약상을 담는다. 전국을 들썩이게 했던 박사방 사건 뒤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무수히 많은 인터넷 기록과 CCTV를 뒤졌던 사이버수사과 디지털성범죄팀이 있었다. 산속 시신을 찾는 현장엔 사람보다 1만배 이상 뛰어난 후각을 지닌 체취견을 활용해 실마리를 잡는 과학수사대가 있다.

이 밖에도 국제범죄수사대, 산업기술유출수사대, 의료사고수사대 등 완전범죄에 도전하는 이들과 이에 맞서는 경찰의 한판 승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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