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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흑점 폭발 등 우주기상 예·경보체계, 국산 기술 개발

입력 2021.10.19. 15:32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방위사업청, 15일 쎄트렉아이 계약 체결

첨단 전자기기 통신장애, GPS 오차 방지

2024년까지 시험평가 거쳐 배치될 예정

[서울=뉴시스] 우주기상 예ㆍ경보체계 운영개념. 2021.10.19. (자료=방위사업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방위사업청은 우주기상을 예보·경보할 수 있는 무기체계 개발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15일 ㈜쎄트렉아이와 계약 체결을 통해 사업에 착수했다. 사업기간은 2024년까지다. 사업비는 162억원이다.

우주기상 예·경보체계는 우주기상 변화로부터 첨단 무기체계의 안정적인 작전 수행 보장을 위한 무기다.

우주기상 예·경보체계는 태양광학망원경을 통해 태양활동을 영상 관측하고 태양전파망원경을 통해 태양 전파를 측정하며 전리층레이더를 통해 지구의 전리층 상태를 관찰한다.

이렇게 모인 데이터는 우주기상정보처리기를 통해 융합된다. 이를 통해 우주기상 예·경보체계는 군 운용 첨단 전자기기의 통신장애·GPS(위성항법장치) 오차·레이더 간섭 등을 예·경보한다.

우주기상 예·경보체계가 배치되면 우주기상 변화에 대비해 고고도 무인기, 정밀 유도무기체계 등의 오작동과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또 우주전파센터, 한국천문연구소 등 민간 연구소와의 정보 공유체계 구축을 통해 민간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우주기상 예·경보체계는 2024년 시험평가를 거쳐 배치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태양흑점의 폭발 등 우주기상의 변화는 지구의 전리층을 변화시켜 GPS 위치오차를 증가시키고 무선통신을 지연시킴은 물론 인공위성 궤도 이탈·고장을 유발하는 등 군에서 운용하는 첨단 전자기기들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방위사업청 정규헌 지휘통제통신사업부장은 "우주기상 예·경보체계는 우주기상의 변화를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는 우리 군의 첫 번째 무기체계"라며 "첨단 무기체계의 안정적 운용은 물론 우주영역의 군사적 활용을 확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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