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칼럼> '인플레이션' 경제 위기 오고 있다!

입력 2021.10.18. 11:48 수정 2021.10.18. 19:30 댓글 0개
김용광 경제인의창 (주)KTT대표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지 않습니다"

1경 원을 굴리는 세계최대 자산운용사, 블랙 록을 이끄는 레리핑크 회장의 최근 발언이다.

그는 "연방 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통화정책과 의회의 추기 재정 정책 등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정책으로 본 다"면서 "현재상황이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속 물가폭등)을 부르지는 않겠지만 인플레이션은 지속될 것" 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 "높아지는 에너지 가격은 소비 심리를 짓누를 수 있다"고 경고하며 "에너지 대란외에 임금인상 흐름 역시 간과 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래리핑크 회장은 일부 기업들의 노동력이 부족한 가운데 노동자들에게 제공 되는 정부 수당이 부족 해 지면서 임금은 더 빠른 속도로 오를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으로 끝나지 않을 것 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기업들이 정규직보다 필요에 따라 계약직 혹은 임시직으로 인력을 채용 하는 경향이 커지는 경제를 긱 이코노미(gig economy)라 한다. 근로자들이 더 많은 유연성을 갖게 되지만, 사회 전반으로 보면 회사와 임직원 사이의 관계를 상당부분 잃는다고 볼 수 있다.

이 같은 흐름이 최근 급격한 임금인상의 주요 요인으로 평가 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최근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급등은 공급망 충격 속에 지속 할 수 있으며 정책 당국자들은 경제 회복이 지속 가능 하도록 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을 안정화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도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나타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 동향을 통해 "대외적으로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공급망 차질 등으로 회복속도 둔화 가능성이 보인다" 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경제회복세 유지를 위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선재적인 물가 관리, 단계적 일상 회복을 통한 민생 회복 등에 주력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9월 소비자 물가는 농축산물 상승폭은 축소 됐지만 석유류와 개인 서비스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류는 휘발유 가격은 소폭 떨어졌지만 LPG가격 상승으로 오름폭이 올라갔다.

해외 경제에 대해서, 미국은 델타 변이 확산과 공급 망 차질 등으로 주요 실물지표 개선세가 둔화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전력난 발생으로 제조업 구매 관리지수(PMI)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 50을 하회했고, 일본은 반도체 공급 차질 등으로 산업생산 감소폭이 확대되고 긴급사태 연장으로 소매 판매가 감소 전환 했다고 설명 했다.

인플레이션은 '화폐가치가 하락하여 물가가 전반적,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제 현상'이다. 소득격차가 심해지고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일어나는 한편, 은행으로 자금이 안 들어와 자본 부족으로 대출이 줄어들고, 경제성장에 지장을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물건 값이 비싸져 수입 물량이 늘어나 무역수지를 적자로 만들고 있는 전형적인 인플레이션 요인들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문재인 정부 경제 정책들이 인플레이션 경제 위기를 몰고 오고 있다. '스태그 플레이션'까지 가는 암울한 경제 현실을 미연에 방지 하는 선재적인 경제 정책들이 펼쳐지기를 간절히 소망 해 본다. 김용광 ㈜케이티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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