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사설> 완화된 거리두기 잘 살려 위드코로나로 안착해야

입력 2021.10.18. 17:42 수정 2021.10.18. 19:30 댓글 0개
사설 현안이슈에 대한 논평

정부가 다음달부터 위드코로나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도 일상회복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고있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11월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앞두고 이달말까지 일부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하는 등 본격적인 위드코로나 체제 준비에 나섰다. 향후 2주가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기, 위드 코로나로의 대전환을 위한 과도기인 셈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이달말까지 일부 방역수칙을 대폭 완화, 위드코로나 전단계 체제에 나섰다. 양 자치단체는 유흥업소 영업시간을 10시로 묶어둔 가운데 백신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사적 모임 최대 10명까지, 집합·행사는 백신접종 완료자 50명 포함해 최대 99명까지 허용하는 등 대폭 방역완화에 들어갔다.

이처럼 시·도가 방역수칙 완화에 나선데는 지역민들과 함께 일궈낸 방역 자신감에 근거하고 있다. 석 달여간 신규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던 광주는 이달 들어 진정세에 접어들고 있다. 다만 전남이 동·서부권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다소 주의를 요한다. 지역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지난 주말 기준 광주 5천256명, 전남 3천393명이다. 광주는 지난달 904명에서 이달 239명으로 줄었다. 전남은 n차 감염이 이어지며 이달 양성자가 280명을 돌파했다.

위드코로나를 앞두고 그동안 생존을 걸고 방역에 참여해온 소상공인들은 물론 사실상 자신들을 폐쇄해가며 방역에 참여해온 시민들도 숨통이 트일 날을 고대하고 있다. 다만 위드코로나가 더 이상 우리 일상을 옥죄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백신접종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병행돼야 한다. 잔인한 코로나는 나만의 고통으로 끝내지 않고 이웃과 지역사회를 불행의 늪으로 물고들어가기 때문이다. 내일을 향한 시민들의 보다 차분하고 적극적인 대응으로 위드코로나를 만들어가야 하겠다.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