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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 中 인민은행장 "헝다사태 우려···통제가능"
입력 2021.10.18. 10:33 댓글 0개기사내용 요약
"중국 경제성장 안정적…8% 성장률 가능"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이강 은행장이 자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그룹의 파산위기와 관련해 우려를 표했다. 다만 헝다 사태가 중국의 경제와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위험을 통제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18일 홍콩 공영방송 RTHK에 따르면 이 은행장은 전날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주요30개국(G30) 국제은행 세미나에서 "헝다그룹 사태에 대해 조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전반적으로 헝다 위험을 통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은행장은 "중국 정부는 소비자와 주택 구매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관련 위험을 통제함으로써 시스템 위기를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전체 부채 규모가 천문학적인 1조9700억위안(360조)에 달하는 헝다그룹은 지난달 23일, 29일에 이어 이달 11일에도 달러화 채권 이자를 제대 지불하지 못했다. 오는 23일에는 첫 번째 달러채에 대한 이자 지급 유예기간(30일)을 앞두고 있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가 커졌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화양녠홀딩스(판타지아)와 신리홀딩스(시닉)도 연쇄 디폴트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헝다 사태 영향으로 중국 부동산 부분 문제가 경제 전반의 신용위기로 확산할 우려가 커졌다.
이 은행장은 또 중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중국의 경제 성장이 약간 둔화했으나 회복 궤도는 변하지 않았다"면서 "중국 경제는 올해 8%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은행장은 "중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잘 되고 있지만, 몇 가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우리는 모든 문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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