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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이식, 위암수술에 문제 안 돼···합병증 비율 차이 無
입력 2021.10.18. 09:41 댓글 0개기사내용 요약
이삭환자 41명·일반환자 205명 수술 결과 비교
단기·장기 합병증 발생 비율 큰 차이 없어
"2~3기 위암 이식환자, 항암치료 적극 받아야"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장기이식 여부가 위암 수술을 받는 데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 절제술 이후 나타나는 장·단기 합병증 발생 비율이 이식환자와 일반환자 간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세암병원 위장관외과 김형일 교수와 원주세브란스기도병원 이식외과 김덕기 교수는 장기이식을 받고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며 위암 수술을 받은 41명과 일반 위암 환자의 합병증 발생률을 분석한 조사 결과를 18일 밝혔다.
위암 수술 과정에서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이식환자가 면역력을 추가로 떨어뜨리는 항암제까지 투약받을 경우 합병증·감염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식수술 후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 41명(신장이식 35명·간이식 5명·심장이식 1명)과 성별·나이 등이 비슷한 205명의 일반 환자들의 수술 성적을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위 절제술 후 30일 이내 단기 합병증의 총비율은 이식환자 22.0%, 일반 환자 20.0%였다. 중증합병증은 이식환자들이 0%로 일반환자 5%보다 낮았고, 기타 합병증도 이식환자(문합 부위누출 2.4%·출혈 0%)와 일반환자(2.9%·1.5%)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30일 이후 장기 합병증의 발생비율도 이식환자 4.9%, 일반환자 1.0%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58개월간 재발률을 추적 조사한 결과에서도 이식환자 20.0%, 일반환자 19.0%로 비슷했다.
김형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장기 이식환자들이 위암 수술로 인한 합병증 우려를 덜 수 있게 됐다"며 "많은 이식환자들의 우려와 달리 항암제가 이식 장기에 미치는 영향은 적기에 2~3기 위암 이식환자들은 적극적으로 항암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유럽종양외과학회지(IF 4.424) 최신 호에 게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마라탕후루' 중독된 식습관···당뇨병으로 끝나지 않는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지난 9일 오전 지난달 폐업한 서울시내 한 대학가 탕후루 가게 내부에 조리도구들이 방치돼 있다.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데이터에 따르면 탕후루 가게 중 폐업한 업체는 올해 1월부터 4월 초까지 60곳이다. 지난해 폐업한 탕후루 가게는 72곳으로 폐업 속도를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 전 지난해 폐업 수준을 이미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4.04.09. kmn@newsis.com[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최근 등장한 용어 ‘마라탕후루’는 마라탕을 먹고 후식으로 탕후루를 먹는다는 말이다. 최근 마라탕후루와 같이 더 달고, 더 짜게 먹는 식습관이 2030 사이에 유행이다. 이런 자극적인 음식을 찾는 식습관은 우리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19일 의료계에 따르면 고칼로리, 고당식 등 식습관, 생활습관의 변화로 40세 미만 젊은 성인에서 ‘젊은 당뇨’를 앓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마라탕 1인분을 먹게 되면 나트륨을 약 2000~3000㎎ 섭취하게 되는데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전체 섭취 권장량과 비슷하거나 더 높다.당뇨병이란 혈액 속의 포도당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 에너지원으로 이용되지 못해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질환이다. 혈당이 많이 올라가면 갈증이 나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소변량이 늘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며 체중이 빠지게 된다.당뇨는 정상인 기준 공복혈당이 126㎎/dL 이상이거나 식후 2시간 혈당이 200㎎/dL 이상이면 당뇨로 진단하게 된다. 2030 세대라면 상대적으로 유병 기간은 길지 않지만, 잔여 생존기간이 길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당뇨병은 흔하고 특별한 증상이 없다보니 쉽게 생각하고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젊은 당뇨는 심혈관 위험도를 4배 이상 증가시키고, 중년 이후에는 암 발병 등 건강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만성혈관 합병증은 눈, 신장, 심장, 뇌 등 인체의 모든 혈관에서 나타나기도 한다.이뿐 아니라 젊은 세대들은 당뇨병의 심각성을 잘 모르고 있다. 당뇨병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2030 세대의 60%는 자신의 혈당 수치를 모른다고 답했다. 공복혈당, 식후혈당, 당화혈색소, 당뇨병 전단계 같은 용어를 모르는 사람은 절반 이상이었다.당뇨병 전단계는 혈당치가 정상범위보다 높지만 당뇨병 진단 기준보다 낮은 상태로 공복혈당이 100~125㎎/dL이거나 식후 2시간 혈당이 141~200㎎/dL인 경우다. 당뇨병 전단계는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정상인보다 3~5배 높으므로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당뇨병 예방이 중요하다.세란병원 내과 장준희 부장은 "맵거나 달거나 짠 음식이 젊은 세대의 고혈압, 당뇨병의 주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며 "젊은 당뇨병 환자는 질환을 앓아야 하는 기간이 고령층보다 길어 신장병, 뇌혈관 질환 등 합병증의 위험이 훨씬 높다"고 지적했다.이어 "당뇨병을 관리하려면 약물 치료와 함께 식사와 운동요법을 병행해야 한다"며 "당뇨병 치료의 목적은 합병증 예방에 있기 때문에 체중을 감량하고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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