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사설> 전국 1% 광주·전남 엔젤투자, 늘릴 방도 없나

입력 2021.10.17. 17:01 수정 2021.10.17. 18:46 댓글 0개
사설 현안이슈에 대한 논평

벤처를 비롯한 기업창업의 바로미터 중 하나인 엔젤투자도 수도권에 집중되고 광주·전남은 전국 대비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기업 창업에 있어서도 지역이 빈익빈 부익부의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관련 투자금 향상 방안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지역별 엔젤투자 유치 현황' 분석 자료서 이같이 지적됐다.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해 6월까지 광주의 엔젤투자 유치액은 336억으로 전체 3조 2천781억의 1%에 불과했다. 전남도 역시 1% 수준(328억원)에 그쳤다.

서울은 전체의 46%인 1조 5천155억원을, 경기도는 27%(8천750억원)를 유치하는 등 수도권 쏠림이 심각했다. 대전이 2천74억원으로 3번째로 높았고 다음으로 충북(812억원), 부산(769억원), 충남(676억원) 순이었다.

광주는 같은기간 투자기업 유치도 전체 7천609개 중 93건(1.2%)으로 전국 최하위권이었다. 반면 서울은 같은 기간 49%인 3천733곳, 경기도는 23%인 1천749곳에 달했다.

엔젤투자는 창업 초기 기업에 투자금을 지원하고 경영 자문을 해 기업을 성장시킨 후 투자 이익을 회수하는 중요 투자자원으로 벤처를 비롯한 기업창업의 핵심 요소 중 하나라는 점에서 허투루 넘기기 어렵다. 자본과 기술이 수도권에 몰려있는데 따른 현상으로 이같은 상태가 지속되면 지역에서 우수기업 창업은 더욱 어려워진다. 지역상공회의소, 시·도 등 지자체가 협력해 현단계에서 지역 투자 활성화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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