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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완화했더니···전국 오피스텔값 '껑충'

입력 2021.10.15. 14:00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부동산원, 3분기 전국오피스텔가격동향

서울·수도권·지방 할 것 없이 상승폭 확대

아파트 대신 주거용 오피스텔 수요 커져

[서울=뉴시스] 3분기 전국오피스텔가격동향. (인포그래픽=한국부동산원 제공)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대체상품인 오피스텔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정부가 오피스텔 규제 완화를 발표하면서 관심도 커져 가격이 뛰는 양상이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3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에 따르면 7월 1일 대비 10월 1일 기준 전국 오피스텔 매매 가격은 0.99%, 전세는 0.94%, 월세는 0.5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매매동향을 보면 전국은 전분기 0.37%에서 0.99%로 0.62%포인트 올랐다. 수도권(0.43%→1.14%), 서울(0.07%→0.74%), 지방(0.12%→0.34%) 또한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오피스텔 규제 완화 발표에 따른 관심 증가와 주택가격 상승 장기화로 인해 대체가능한 중대형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오피스텔의 바닥 난방을 전용면적 120㎡까지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3~4인 가구가 거주 가능한 주택을 빠른 시간 안에 늘리겠다는 취지다.

인천(2.31%)은 아파트 매매가격 급등에 의해 상대적으로 중저가 인식이 있는 연수구, 개발사업으로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서구·부평구를 중심으로 올랐다. 경기(1.21%)는 접근성과 주거여건이 비교적 우수한 수원 영통, 용인 기흥과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부천, 오산에서 많이 올랐다.

아파트 수요를 대체할 만한 중형 이상 오피스텔이 더 많이 올랐다. 전국 규모별 매매 가격을 보면 40㎡이하는 0.29%, 40㎡초과 60㎡이하는 1.54%, 60㎡초과 85㎡이하는 2.91%, 85㎡초과는 4.33% 상승해 크기가 클수록 상승률도 높았다.

매매 평균가격은 전국 2억1174만원, 서울 2억5660만원, 수도권 2억2615만원, 경기 2억1553만원, 지방 1억5218만원이다. 전세 평균은 서울이 2억488만원, 경기 1억7549만원, 인천 1억3266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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