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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세월호 사고 오전 9시30분 청와대 보고, 추가 문건 확보"
입력 2017.10.30. 15:20 수정 2017.10.30. 15:29 댓글 0개【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최초 보고시점이 2014년 4월16일 오전 10시 보다 30분 이전인 9시30분임을 입증하는 또 다른 문건이 확인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기춘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규현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국회 운영위원회와 국정조사 등에 출석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시점이 오전 10시라고 연거푸 주장했었다.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경은 최초 상황보고서를 4월16일 오전 9시30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NSC)와 사회안전비서관실에 전파했다.
이 문건을 보면 해경은 최초 상황보고서를 청와대 2곳 외에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안전행정부 종합상황실(현 행정안정부), 해수부 종합상황실 등 총 31곳에도 함께 발송했다.
최초 상황인지 이후 중대본은 대책마련 회의를 오전 9시35분 소집했고 15분 뒤 중대본 가동을 확정한 내용도 당시 안행부가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확인됐다고 박 의원실은 전했다.
박 의원은 "당시에도 청와대와 정부가 상황인지 시점에 대해 계속 부인해 왔으나, 최근 확인된 문건들을 종합해 재검토하면서 당시 주장이 거짓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며 "이제라도 행정안전부와 청와대는 올바른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해야 할 것"라고 강조했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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