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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윤석열, 안보공약 복붙···부부가 모두 표절인가"

입력 2021.09.22. 17:53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남의 공약 베끼면 양해 구하는게 상도의"

"차라리 지난번처럼 대리발표가 낫겠다"

유승민캠프 "군필자 청약가산 공약 복사"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09.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 측은 22일 윤석열 후보가 발표한 안보정책에 대해 표절 시비를 제기했다.

유승민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의 공약을 그대로 복붙하면 양하라도 구하는게 상도의 아닌가. 윤 후보는 부부가 모두 표절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입만 열면 사고를 치는 불안한 후보로 정권교체를 할 수 있겠나. 차라리 지난번처럼 대리 발표하는게 낫겠다"라고 비꼬았다.

유승민 희망캠프의 최원선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윤석열 후보는 공약복사기 인가"라며 특히 군필자 주택청약 가산점 제공 공약에 대해 "유 후보가 지난 7월 5일에 발표했던 공약"이라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소급적용하겠다는 제안까지도 유 후보의 공약과 똑같고 군복무기간 국민연금기간을 확대하겠다는 공약 역시 그렇다"라며 "논문을 써도 출처를 안밝히면 표절이고, 표절하면 학위가 취소될 수 있는데, 다른 후보가 수년간 고심해 내놓은 공약을 표절하며 부끄러움은 남의 몫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캠프 내 학자들도 많을텐데 최소한 표절이 무엇인지 표절의 기준도 알려주지 않고 읽도록 시켰단 말인가"라며 "유승민 후보의 공약이 꼭 필요한 훌륭한 공약임을 인정해 준 것은 고마우나 마음에 든다면 출처는 밝히고 쓰라"라고 저격했다.

그러면서 "처음 정치를 시작했으면 정직부터 배우시길 바란다"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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