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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 방역벽 '와르르'···광주·전남서 230명 추가
입력 2021.09.22. 17:35 수정 2021.09.22. 17:35 댓글 0개외국인, 가족·지인 추석 여파 多
“방심 금물…불안하면 검사소로”
닷새간의 추석 연휴 동안 광주와 전남에서만 230여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감염병 대유행이 다시금 폭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광주의 경우 외국인 관련 감염이 한달 넘게 끊이지 않고 쏟아지고 있는데다 명절을 맞아 가족·지인 간 전파에 경로미상 사례까지 이어지며 일일 확진자 40명대 돌파가 예사가 됐다.
방역당국은 예방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젊은층, 명절 모임 관련 등을 중심으로 한 확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연휴 중 타지역을 방문했거나 타지역 거주자와 밀접접촉했다면 일상생활 복귀 전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22일 광주시와 전남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18시 기준)까지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광주 4천756명, 전남 2천918명 등이다.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연휴 기간동안에는 광주 180여명, 전남 50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하루 최대 40명(20·21일)까지 기록됐다.
전남은 연휴동안 총 48명의 환자가 나왔다. 이 중 56%(27명)는 타지역발이다.
광주의 경우 외국인 관련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명절 연휴 직전(17일 14시 기준)과 비교하면 광산구 소재 주민 간 전파·제조업·물류센터·종교시설·고용사업장 등에서 닷새만에 6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복절 전후로 시작된 지역 외국인 관련 감염이 6주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써 지역 외국인 관련 누적 감염은 379명으로까지 늘었다.
나머지는 타시도 방문·접촉 등 가족·지인간 감염, 신규 경로 등 추석 명절 연휴 영향으로 분석됐다.
이 여파로 광주에서는 연휴 내내 매일 4천~5천건의 진단검사가 시행됐다.
광주지역 연휴 환자 대부분은 20대로 확인됐다. 지난 17일 이후 환자는 20대(48명)가 가장 많았고, 40대(30명), 50대(25명), 60대 이상(24명), 30대(23명), 10대(12명), 10대 미만(10명) 순이다.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동 대상이 아닌 젊은층에서의 전염력이 심각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방역당국은 연휴기간이 끝난 후 이들과의 접촉에 따라 감염된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역 내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타지역 거주자를 접촉했거나 다녀온 경우 적극적인 선제 검사를 유도하고 있다.
함평천지, 백양사, 섬진강, 보성녹차 등 전남지역 하행선 고속도로휴게소 4곳과 영광 톨게이트, 영광버스터미널, 순천역, 여수진남경기장 등 12개 임시선별검사소도 운영 중이다.
이달주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연휴기간 지역 간 이동량 증가로 당분간 신규 환자 추가세가 전망된다. 최소 10월 초까지는 방심하지 말고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혹시 불안 요인이 있다면 주저말고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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