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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장소·나이 '불문'···자외선 강하면 '선글라스'
입력 2021.09.22. 06:00 댓글 0개기사내용 요약
남녀노소 불문 야외활동 시 선글라스 착용해야
도심 빌딩·도로서 반사되는 자외선도 차단해야
자외선 차단 여부·렌즈 크기·재질 등 고려해 선택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선글라스는 여름철 해변·휴양지에서 주로 성인들이 착용하는 패션 아이템이라는 인식이 많다. 하지만 자외선이 강하면 시간과 장소, 나이를 불문하고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모든 연령층은 야외활동을 할 때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박인기 경희대병원 안과 교수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햇빛 노출 시간이 많고 자외선이 강한 여름·가을철에는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글라스는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야기될 수 있는 검열반, 백내장, 황반변성 등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여름부터 가을까지 이어지는 강한 햇빛은 성인 뿐 아니라 아이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미국실명방지협회에 따르면 아이의 눈은 성인보다 약하고 투명해서 자외선이 눈 속 깊숙한 곳까지 더 잘 침투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로 해변·휴양지에서만 선글라스를 착용한다. 하지만 자외선이 강하면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보통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다.
박 교수는 “도심 내 빌딩이나 도로에서 반사되는 자외선은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어색해도 선글라스 착용을 생활화하는 것이 눈을 보호하는 현명한 방법”이라면서 “다만 해를 정면으로 바라보거나 실내에서도 착용하면 시력감퇴, 색의 구별 방해, 영구적인 시력장애까지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글라스를 고를 땐 자외선 차단 코팅 여부, 렌즈 크기, 활동성에 따른 재질 등을 신중히 고려해야 자외선 차단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율이 100%인 UV코팅렌즈가 필수적이다. 흔히 렌즈 색이 짙을수록 자외선 차단율이 높다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너무 짙은 색의 렌즈는 통과하는 광선의 양이 줄어들게 해 동공을 확장시키는 효과가 있어 오히려 눈 건강에 더 해로울 수 있다. 렌즈 농도는 사람의 눈이 들여다보이는 75~80% 정도가 적당하다.
선글라스 렌즈 크기는 일반 안경 렌즈보다 더 큰 것으로 선택해야 한다. 렌즈의 크기가 너무 작으면 선글라스 주위로 들어오는 자외선을 충분히 차단하기 어렵다. 또 아이들이 착용하는 선글라스 렌즈와 테는 활동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박 교수는 "어린이용 선글라스 렌즈는 유리보다 외부 충격에 잘 견딜 수 있는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이 추천되고, 선글라스 테는 대부분 마무리가 깔끔하고 착용했을 때 밀착도와 착용감이 우수한 플라스틱 재질이 좋다”고 설명했다.
선글라스는 관리도 중요하다. 렌즈 관리가 잘 안 된 선글라스는 시력 감퇴를 일으킬 수 있다. 렌즈를 옷이나 화장지로 닦으면 잔 흠집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부드러운 천이나 안경 닦는 천으로 닦아야 한다. 또 선글라스는 반드시 케이스에 넣어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온도가 높은 장소에 선글라스를 두면 렌즈 프레임에 변형이 올 수 있고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코팅이 녹아 벗겨질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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