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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한국 근대문학의···' 목포문학박람회 10월 개최

입력 2021.09.20. 08:08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전국 최초 문학 주제 박람회…7일부터 4일간

전시·강연·경연·체험 등 109개 프로그램 진행

[목포=뉴시스] 목포문학관. *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독서의 계절' 오는 10월 전남 목포에서는 열리는 '2021 목포문학박람회'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목포시는 오는 10월7일부터 10일까지 목포문학관 일원과 평화광장, 원도심 등에서 전국 최초 문학을 주제로 하는 목포문학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목포, 한국 근대문학의 시작에서 미래문학의 산실로'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목포문학의 우수성과 고유성을 조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문학의 대중화로 외연을 확장하면서 과거와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문학의 궤적을 엿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전국 최초 문학을 주제로 열리는 박람회라는 점에서 목포가 우리나라 문화예술행사의 지평을 넓히는 셈이다.

전례가 없는 새로운 행사를 시도하는 배경에는 문화예술에 대한 자부심, 특히 문학의 자긍심이 깔려있다.

목포는 김우진, 박화성, 차범석, 김현 등 우리나라 문학사에 큰 업적을 남긴 문학인이 태어나거나 성장한 도시라는 점이 바로 그 것이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예비문화도시 지정을 계기로 목포만의 문화자원인 문학을 부각하고 브랜드화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문학박람회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문학박람회는 목포와 우리나라 문학의 현주소와 미래를 가늠하는 장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문학박람회는 전시, 강연, 경연, 체험 등 109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목포문학관 일원(갓바위 문화타운)과 원도심 등에서는 4일 내내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평화광장에서는 개막식과 목포문학상 시상식, 폐막식 등이 진행되고, 매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해상쇼가 펼쳐진다.

목포문학관 일원에서는 주제관과 전시관, 4인4색 문학제 등이 운영된다.

문학박람회의 꽃인 주제관은 '2021 목포문학호'란 이름의 배를 형상화해 일제 강점기 3대항 6대 도시이자 한국 근대문학의 시발점이었던 목포를 시작으로 남도문학, 한국문학 등 4개 항구를 항해하는 문학여행을 컨셉으로 꾸며진다.

문학전시관은 ▲출판관 ▲글자콘텐츠관 ▲미디어셀러관 ▲프린지무대 ▲헌책방관 ▲독립서점관 ▲문학체험관 ▲문학 웰니스테라피존 등으로 구성된다.

목포문학관에서는 김우진(7일), 차범석(8일), 박화성(9일), 김현(10일) 등 매일 문학인 1인을 집중 조명하는 4인4색 문학제가 진행된다.

작가들의 거주지였던 원도심에서는 골목길이 박람회장으로 활용돼 안치환·정호승 시인 초청 토크 콘서트, 도깨비장터 등이 펼쳐진다.

이 밖에도 박람회 기간 동안 한국문학관대회, 한국여성문학인대회, 한국시조시인대회, 전국재능시낭송학교 등 전국 단위 문학인대회가 열린다.

[목포=뉴시스] 목포문학관 일대 박람회장 배치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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