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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유엔총회 참석차 오늘 뉴욕行···22일 마지막 기조연설
입력 2021.09.19. 05:00 댓글 0개기사내용 요약
문 대통령, 오늘 19~23일 3박5일 일정 미국 방문
화이자 회장 접견…각국 정상과 양자회담 등 계획
유엔총회 기조연설…글로벌 위기극복 메시지 발신
하와이 호놀룰루 경유, 한미 유해 상호인수식 참석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유엔(UN)총회 참석을 위해 19일 미국 뉴욕으로 출발한다.
취임 후 5년 연속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문 대통령은 이번 방미 기간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 글로벌 위기 극복에 대한 메시지를 발신할 계획이다.
또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설명하고, 높아진 국격과 위상을 반영한 선진외교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19일 뉴욕에 도착한 뒤 여장을 풀고, 이튿날부터 본격적인 다자외교 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20일(이하 현지시간) 첫 공식일정으로 'SDG모먼트'(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에 참석해 국제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강조한다.
SDG모먼트는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유엔의 연례행사로, 문 대통령은 개회세션에 초청된 유일한 국가 정상이다. 모든 유엔 회원국을 대표한다는 의미가 있다.
SDG모먼트에는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된 그룹 방탄소년단(BTS)도 함께 한다.
이어 하반기 유럽연합(EU) 의장국 정상인 보루트 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다. 파호르 대통령과 회담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 회담 후 두 번째다.
한·슬로베이나 정상회담은 내년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슬로베니아가 올해 중 주한 대사관 개설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개최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아울러 슬로베니아가 하반기 EU의장국인 만큼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방안을 모색하고,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한-EU 공조 강화 방안도 협의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도 진행된다. 구테흐스 사무총장과의 면담은 문 대통령 취임 이래 이번이 여섯번째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구축 노력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기후변화, 평화 구축, 지속가능발전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한-유엔 간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21일에는 알버트 불라 화이자 회장을 접견하고, 한미 백신 협약 체결식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앞서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큐어백 대표 접견 등을 접견한 바 있다. 이번 화이자 회장 접견으로 글로벌 주요 백신회사 대표를 모두 직접 만나게 된다.
문 대통령은 화이자 회장 접견에서 그간의 코로나 백신의 공급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내년도 백신의 안정적 공급과 향후 협력관계 확대를 당부할 예정이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도 진행된다. 한·베트남 정상회담은 지난 2018년 문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이후 처음 대면 개최하는 정상회담이다.
베트남은 우리의 신남방정책 핵심 파트너로,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교역·투자, 보건, 인프라 등 여러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오후 2시(한국시간 22일 새벽 3시)에는 '유엔총회의 꽃'이라고 불리는 유엔 고위급 회의에서 기조연설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코로나19, 기후변화 등 글로벌 위기 극복과 포용적 회복을 위한 우리 정부의 비전과 정책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대화와 협력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기조연설 뒤에는 미국 ABC 방송과 인터뷰도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 주요 의제인 기후변화, 팬데믹 극복과 미래세대와의 소통 등에 대해 폭넓게 이야기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21일 뉴욕 일정을 모두 마친 뒤, 귀국 경유지인 하와이 호놀룰루로 이동한다.
문 대통령은 21일 여장을 푼 뒤, 이튿날인 22일 호놀룰루 첫 일정으로 펀치볼 국립묘지를 방문해 한국전 참전용사들에 헌화를 하고 희생에 대한 감사와 경의를 표시할 예정이다.
이어 독립유공자에 대한 훈장 추서식에 참석해 하와이 동포사회의 독립운동에 대한 기여를 치하하고, 하와이 지역사회에서의 동포들의 활약을 평가하고 격려할 계획이다.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 행사도 진행된다. 이번 호놀룰루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은 해외에서 최초로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다.
한미 양국은 유해 상호 인수식 행사를 통해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를 본국으로 봉송하고, 하와이에 모셔져 있는 우리 국군 전사자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 일정을 끝으로 3박 5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한국시간 23일 밤 귀국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sj8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박정훈 측, '항명' 재판에 이종섭 전 장관 증인 신청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박정훈 전 수사단장(대령)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리는 3차 공판에 출석하기 전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 대령은 해병대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 이첩 관련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되었다.왼쪽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2024.03.21. suncho21@newsis.com[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해병대 전 수사단장인 박정훈 대령 측이 '항명 재판'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증인으로 신청했다.박 전 단장의 법률대리인 김정민 변호사는 지난 28일 중앙지역군사법원에 이 전 장관에 대한 증인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법원이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이 전 장관은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신청서에는 지난해 7월 30일 이 장관이 박 수사단장의 수사결과에 대해 보고받고, 결재까지 한 뒤 다음날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왜 '사건 이첩을 보류하라' 지시했는지 등에 대해 신문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또한 박 전 단장 측은 해병대 수사단이 경찰로 넘긴 사건을 군검찰이 회수한 것과 박 전 단장의 형사 입건에 대해 이 전 장관이 개입한 사실이 있는지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앞서 김정민 변호사는 지난 21일 서울 용산 중앙지역군사법원 3차 공판에 출석한 자리에서 이 전 장관을 증인으로 불러 법정에 세울 것이라 밝힌 바 있다.당시 김 변호사는 이 전 장관을 증인 신청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재판에 부르지 않을 이유가 없고, 나오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며 "검찰 측이 신청한 증인이 (심문이) 끝나면 저희가 이 전 장관을 1번(증인)으로 신청해 물을 것"이라고 답했다.앞서 국방부검찰단은 지난해 10월 기록 이첩 보류 중단 명령에 대한 항명과 상관 명예훼손 등 혐의로 박 대령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채 상병은 지난해 7월 19일 오전 9시 3분께 경북 예천군 보문면 미호리 보문교 남단 100m 지점에서 폭우 실종자를 수색작업을 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해당 사건을 조사하던 해병대 전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은 조사결과를 민간으로 이첩하는 과정에서 항명 혐의로 보직해임됐다. 이후 박 대령에게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했던 발언 중 일부가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상관명예훼손 혐의까지 더해졌다.◎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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