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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문 닫지만"···통닭집 사장, 마지막 매출액 모아 기부

입력 2021.09.18. 05:00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서초동 옛날통닭 폐업하며 폐업 전 며칠간의 매출액 기부

아이유,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직원 위해 생수 2200개 전달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서초동에서 통닭집을 운영하다 코로나19로 문을 닫게 된 이명주(47)씨는 폐업 전 며칠간의 판매수익을 모아 서초구에 445만원을 기부했다. 지난해 초 가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는 등 어려운 고비를 넘기며 버텨왔지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문을 연지 3년 만에 폐업하게 된 것이다.

가게 문을 닫으면서도 그동안 다녀간 이웃들을 고맙게 생각했던 그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며칠간의 판매수익 전액과 개인 기부금 200만원을 더해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씨는 "주민들의 다정한 관심과 배려로 성업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로 생활이 어려워진 위기가구를 위해 써달라"고 말했다.

18일 서초구에 따르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자영업자, 연예인, 기업 등으로부터 따뜻한 응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연예인 아이유씨는 지난 16일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선별진료소 직원을 위해 생수 2200개를 전달해왔다. 아이유는 지난해 서초구에 3000만원을 기부해 기초수급자세대와 한부모세대에게 필요한 방역물품으로 구매하여 전달한 바 있다. 2019년에는 관내 독거노인들을 위해 현금 1000만원을 기탁했고, 2018년에는 아이유 팬커뮤니티 회원들이 방배3동 성뒤마을 저소득가정에 직접 연탄 2000장을 배달하기도 했다.

기업체에서도 응원과 격려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3일 ㈜바디프렌드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대한간호협회를 통해 서초구보건소에 안마의자를 기부했다. 안마의자는 코로나19 대응에 힘쓰는 의료진과 직원들을 위해 보건소 3층 휴게실에 설치됐다.

서초동 음식점 송가옥에서는 방역의 최전선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선별진료소 직원들을 위해 생수와 음료수 각 10박스를 기부했고, SPC그룹에서는 커피와 도넛 100인분을 기부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에 각계 많은 분들께서 뜻깊은 후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구 또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추석에도 끊임없이 불철주야 비상근무로 애쓰고 있는 의료진 및 종사분들과 주민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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