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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월 외국인 확진 폭발···수퍼감염지는 '이슬람사원'

입력 2021.09.15. 15:30 댓글 15개

기사내용 요약

8월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1076명 중 외국인 299명

우즈벡,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4개국 59% 차지

중앙아시아계 식당과 이슬람사원 중심 확진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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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지난달 이후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외국인 비율이 30%에 달하고, 광산구의 한 이슬람사원이 수퍼감염지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광주시 감염병관리지원단에 따르면 8월 이후 지난 13일까지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1076명 중 299명(27.8%)이 외국인으로 확인됐다. 14, 15일 확진자까지 더하면 누적 인원은 324명에 이른다.

국적별로는 우즈벡이 84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카자흐스탄(78명), 러시아(46명), 베트남(32명), 몽골(12명), 인도네시아·키르기스스탄(각 7명), 우크라이나(6명) 순이다.

우즈벡과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4개국이 175명으로, 전체 58.5%를 차지했다.

유학이나 파견근로 등으로 국적을 취득하지 않은 광주지역 우즈벡 국적자는 모두 2700여 명으로, 5000명 안팎인 중국과 베트남, 3000명대인 태국에 비해 숫적으로 적지만 코로나19 확진자는 유독 많다.

입국 과정에서 변이바이러스가 유입됐거나 출국 과정에서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 중대 에러가 있을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다.

8월 초까지만 하더라도 하루 1∼2명에 불과했던 외국인 확진세는 8월하순 10명에 육박하다 8월31일 16명을 찍은 이후 열흘 가까이 두자릿수를 이어갔다.

9월2일 33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서서히 감소하고는 있으나 물류센터와 일반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확산세를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전수조사 행정명령 기간이 끝난 후에도 n차 감염은 끊이질 않고 있다.

구별로는 광산구가 256명(85.6%), 동별로는 산정동이 115명(38.5%)으로 가장 많고, 성별로는 남성(67.2%), 연령별로는 20대(132명, 44.1%)가 많았다.

방역 당국은 연쇄 집단감염을 촉박시킨 수퍼감염지로 광산구의 한 중앙아시아계 식당과 같은 건물 지하 이슬람사원을 꼽고 있다.

해당 식당과 사원에서는 현재까지 내국인 1명을 포함해 모두 27명이 확진됐고, 5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광산구 물류센터와 인근 3개 사업장으로 시차를 두고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감염지로 지목된 식당과 사원에서는 QR코드나 안심번호 등 방문자 확인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전수조사나 역학조사 과정에서도 비협조적인 경우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감염병지원단 관계자는 "심층역학조사 결과 해당 식당과 사원이 중앙아시아계 외국인들의 중심 커뮤니티 역할을 해왔고, 무증상 확진자와 불법 체류자, 외국인 근로자 등이 교류하는 과정에서 2차, 3차 감염이 진행됐고, 이 과정에서 내국인 20명도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어 "집단감염의 교집합이자 합집합이 된 문제의 식당과 사원은 일찌감치 폐쇄 조치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도 숨은 감염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외국인 진단검사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 광산구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건강보험 가입 또는 등록 여부를 가리지 않고 외국인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사진=광주 광산구 제공) 2021.08.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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