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서구의회, 엘베에 의자 하나 놓았을 뿐인데···

입력 2021.09.14. 14:18 수정 2021.09.14. 14:18 댓글 2개
“노약자 배려 돋보인다” 호평
광주 서구의회 건물 엘리베이터 내 설치된 '배려의자'

광주 서구의회가 엘리베이터에 설치한 노약자 배려용 의자가 호평을 얻고 있다.

14일 서구의회에 따르면 건물 내 엘리베이터에 어린이, 임산부, 장애인, 노인 등을 위한 '배려의자'를 설치했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잠깐의 시간이지만 신체적으로 힘들 수 있는 노약자 층을 배려하기 위해서다.

서구의회 한 직원은 "의자가 설치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서구의회를 방문한 이들로부터 참신하고 배려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배려의자'는 김태영 서구의회 의장의 제안으로 놓였다. 김 의장은 평소 어르신이나 신체가 불편한 이들이 방문할 때 엘리베이터에서 서 있기 힘들어하면서 잠시만이라도 앉고 싶어하는 것을 눈여겨보고 의자 설치를 제안해 이달 초 엘리베이터 안에 들였다.

김 의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기에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려는 작은 배려가 소중하다"며 "서구청사 및 동 주민센터 등을 포함해 광주 곳곳에 배려의자를 포함한 생활 밀착형 행정이 점차 확산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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