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이용섭 광주시장 "어등산 개발, 임기 내 정상화"

입력 2021.09.06. 14:29 수정 2021.09.06. 14:29 댓글 3개
민간·공공·혼합 모든 방법 검토중
“시민께 번듯한 관광단지 선뵐터”
서진건설과 협상재개설은 선 그어
옛 방직터·신양파크도 “늦지않게”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계획 조감도. 무등일보DB

군부대 이전으로 방치된 어등산 일대에 휴양시설, 호텔, 상가 등을 갖춘 복합유원지 조성 계획이 사업자 측과의 보증금 협상 결렬로 또 한번 수포로 돌아간 가운데 이용섭 광주시장이 '임기 내 정상화'를 약속했다.

현행 민간개발 방식을 포함해 공공개발 또는 공공과 민간 혼합개발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최적의 안을 확정하기 위한 내부 검토에 돌입했다고 밝히며 "가급적 빨리 시민들에게 번듯한 휴식·관광단지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6일 오전 광주시청 지방사기자실에서 출입기자단과 정기차담회를 통해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과 관련해 그간 충분히 언론, 시민사회단체의 의견 들었다. 지난 3년간 직접 경험치도 높다"면서 "임기 내에 사업을 정상화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앞서 발표한대로 지금처럼 민간공모사업으로 할 것인지, 공공개발을 할 것인지, 민간과 공공개발을 혼용해서 할 것인지에 대한 검토가 이미 시작됐다"면서 "'원칙대로 추진한다'는 기조에 맞춰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하루 빨리 시민들에게 번듯한 관광단지,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용섭 시장은 항간에 제기되고 있는 서진건설과의 협상 재개설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개발사업 시행사인 도시공사는 물론 우리시도 협의 내용을 충분히 전달했는데도 해결점을 찾지 못해 협상결렬과 종료를 통보하지 않았겠나. 이제와서 양측이 협상을 다시 시작한다던지, 저와 사업자 측 대표가 만난다던지 등은 적절하지 않다. 원칙대로 간다"고 분명히 말했다.

이 시장은 전남방직과 일신방직 등 옛 방직터 개발사업과 무등산신양파크 부지 활용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조금 더 숙성 됐을때 시민들께 보고하겠다"면서도 "시민의 삶의 질과 도시 경쟁력 제고, 사업자의 수익성 보장 등을 모두 고려한 사업안을 다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전남?일신방직 토지소유주 측이 제출한 제안서를 기반으로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전문가합동TF팀이 '최적의 광주모델'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10월 중에는 최종안이 확정돼 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주상복합이나 아파트 위주의 개발은 허용하지 않되 소유주의 수익사업은 보장하는, 보존 가치가 있는 건물들은 역사문화자산으로 보존하는 등 공공성과 사업성이 조화를 이룬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시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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