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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낳은 아들 아니지만 무럭무럭 클 수 있길"
입력 2021.08.17. 10:41 수정 2021.08.17. 13:14 댓글 0개가정폭력 부모 그늘 벗어나 새 삶
책상과 매트리스 지원받아 "감사"
위탁 부모 "부족함 없이 자라나길"
"제가 낳은 아들은 아니지만 자라는데 있어 부족함이 없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잠시 머무르는 동안 만큼이라도 따뜻함을 느끼고 갈 수 있길 바라요."
다문화 가정의 자녀 김모(8)군을 위탁받아 양육하게 된 최모(가명)씨는 김군의 사정에 딱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아버지와 이주여성 어머니 사이의 갈등이 결국 김군을 향해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부터다.
김군의 아버지는 어머니를 향해 온갖 구박을 일삼으며 주먹을 휘두르기도 했다. 아버지의 가정폭력 끝에 이혼한 어머니는 김군을 데리고 생활을 이어왔다.
이혼 이후 모든 것이 해결될 줄 알았지만 끝이 아니었다. 어머니는 아버지로부터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김군에게 폭행을 시작했다.
상처는 점차 늘어 결국 김군을 가르치는 담임선생님의 눈에 띄었다. 상처를 확인한 담임선생님의 신고 끝에 김군은 아동쉼터로 인계돼 어머니와 분리됐다.
최씨는 이러한 사정의 김군을 거둬들이고 한 가족이었던 것처럼 따뜻하게 대했다. 그러면서도 혹시나 가족과 떨어져 지낼 불안감에 시달리지 않을까 고민이 깊었다.
다행히 김군은 최씨네 집에 머물기 시작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은 듯 또래의 활발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여기에 최근 최씨네 가족이 더 큰 집으로 이사를 하면서 김군은 더 좋은 환경에서 자라날 수 있게됐다.
최씨는 김군이 위탁가정에서 지내는 동안 부족함이 없도록 키워내고 싶어 사랑의공부방에 도움을 요청했다. 김군의 독립 공간을 마련해주면 더욱 친화적인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다.
이 같은 최씨의 바람을 들은 한 지역 사회복지사가 사랑의 공부방을 연결시켜주면서 김 군의 공부방이 만들어질 수 있게 됐다.
사랑의공부방은 김군을 응원하고자 공부용 책상과 침대 대용으로 쓸 수 있는 매트리스를 지원했다.
위탁가정에서 이 같은 선물을 받은 김군은 최씨와 사랑의공부방을 향해 연신 고마움을 표현하며 배꼽인사를 했다.
최씨는 사랑방미디어와 무등일보, 광주재능기부센터에 "부모가 아님에도 항상 가족처럼 생각해주는 김군이 의젓하고 기특하다"며 "김 군이 여기서 지내는 동안 부족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영주기자 lyj257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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