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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집값 4.3% 오를 때 미국 9.6%↑"···'부동산 급등' 전 세계적 현상

입력 2021.08.04. 17:39 댓글 10개
국토연구원, OECD 글로벌 부동산 통계지도 공개
캐나다 8.0%·스웨덴 9.2%·독일 8.0%·프랑스 5.9%
[서울=뉴시스] 국가별 실질주택가격지수(1년 변동률). (그래픽=국토연구원 제공)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최근의 부동산 급등이 전 세계적 현상이라는 내용의 부동산 통계가 국책연구원에서 나왔다.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연구원이 4일 발간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글로벌 부동산 통계지도'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이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실질주택가격지수 1년 변동률(2019년 4분기~2020년 4분기)은 4.3%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미국은 9.6%, 캐나다 8.0%, 스웨덴 9.2%, 독일 8.0%, 프랑스 5.9%, 영국 5.3% 등 주요 선진국이 모두 한국보다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터키(14.9%), 러시아(14.0%) 등은 10%가 훌쩍 넘게 올랐다. 중국(4.1%)이 우리와 비슷했고 일본(2.4%)은 더 낮았다.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양적완화 정책 등으로 유동성이 늘어 집값을 밀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별 실질주택가격지수 5년(2015년4분기~2020년 4분기) 변동률을 보면 주요국과 차이가 더 크다. 한국이 2.4%일 때 미국은 28.5%, 캐나다 31.0%, 독일 32.9%, 프랑스 14.5%, 영국 11.5%, 중국 30.4%, 일본 8.5% 등을 기록했다.

한국의 임차가격지수의 1년 변동률은 0.6%다. 미국(2.5%), 캐나다(1.0%), 영국(1.7%), 독일(1.3%) 등이 우리보다 높았고 프랑스(0.2%), 일본(0.0%) 등은 낮았다.

국토연구원은 OECD데이터베이스에서 얻을 수 있는 통계 자료를 토대로 이 통계를 제작했다. 1년, 2년, 5년, 10년 변동률을 지도화해 장단기적 변화를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국가별로 OECD에 제출하는 자료가 달라 이 같은 통계가 실정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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