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대하가 심할 때

입력 2003.12.11. 09:00 댓글 0개
난소 내분비 장애?세균 원인 쑥 달인 물 효과…찬기운 피해야 여성에 있어 냉대하는 가장 흔한 증상으로 성인 여성의 3분의 1 이상이 이러한 증상을 경험한다. 우선 냉대하란 명칭의 유래를 말하자면 냉(冷)이란 찬 것을 말한다. 즉 위장 기능이 약하고 손발이 차고 아랫배가 찬 상태를 말하고 대하(帶下)란 인체의 경락중에서 대맥을 따라서 흐른다는 말에서 유래된 것으로 여성 성기의 분비물을 총칭해서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말하는 대하는 성기 분비물이 증가하여 질외까지 유출되어 내의를 적시는 상태를 말한다. 여성 성기의 병변을 알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이고 객관적인 지표로서 부인과 임상 진단시에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된다. 병적인 대하는 기능성 대하와 기질성 대하로 나눌 수 있는데 기능성 대하는 색이나 냄새에는 변화가 없고 양이 증가하며 난소의 내분비 장애로 인한 경우가 많고 기질성 대하는 외음부 소양감, 작열감을 나타낸다. 또 악취가 나며 임균, 박테리아 세균, 클라미디아균, 헤르페스균, 트리코모나스균, 화농균, 결핵균 등에 의하여 발생한다. 한의학적으로 대하의 원인은 크게 풍한습, 비위허, 습열, 식적, 칠정, 습담, 어혈 등으로 인하여 생기는데 대체로 습열이 간담경에 옹체되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완대탕, 용담사간탕, 조경산, 육군자탕, 소요산 등을 처방하며 아울러 외용약을 환부에 씻거나 약초를 끓일 때 나는 증기를 찜질하는 방법을 병용한다. 냉대하시 주의해야할 사항으로는 우선 몸에 꼭 끼는 바지나 거들을 삼가야 하고 항상 외음부를 청결하게 하여야 하며 과로를 피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또 부부관계를 금하며 찬 음식, 음료수, 쥬스, 과일, 돼지고기, 밀가루 음식을 조심하여야 한다. 또 날씨가 추울때에는 짧은 스커트나 과도하게 얇은 옷을 입어서 찬기운에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가정에서 간단히 냉대하를 치료할 민간요법으로는 우선 오수유나 쑥을 끓여서 나오는 증기를 쐬거나 씻어주면 좋고, 쑥과 대추를 달여서 마시거나, 익모초를 즙을 내어 마시거나 푹 끓인 후 꿀과 함께 마시면 효과적이다. 측백엽 가루를 약 10g 정도를 미음에 타서 하루에 세 번 식 후에 먹으면 자궁 내막염으로 인한 냉대하에 좋다. 또 당귀, 천궁, 육계, 현호색 등의 약재를 훈증하여 환부에 쏘여줘도 좋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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