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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돈챙겨 택시도주한 피싱 수거책···도심검문 검거
입력 2021.07.30. 08:01 댓글 0개910만원 건네…수상함에 "택시 타" 신고
경찰, 이태원 일대 검문…택시서 긴급체포
피해금액 전액 회수…피싱 수법 수사 중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경찰관을 사칭해 돈을 갈취하려 한 보이스피싱 조직의 수거책 혐의를 받는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자는 돈을 건넨 이후 수상함을 느껴 다급히 신고했고, 경찰은 서울 도심 검문을 통해 택시로 이동 중인 수거책을 붙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수거책으로 조사된 50대 여성 A씨를 긴급체포해 사기 혐의로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6시께 경기도 이천에서 피해자 B씨에게 현금 910만원을 받아 보이스피싱 중간 전달책에게 전달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당일 오전 "강남경찰서 사이버수사대 최민철 경위"라는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았고, 같은날 오후 A씨를 만나 준비한 현금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B씨는 얼마 지나지 않아 "보이스피싱을 당한 것 같다, 직접만나서 돈을 줬다", "현재 택시를 타고 서울 이태원에서 이동 중"이라며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A씨가 돈을 받은 뒤 탑승한 택시 번호를 포착해 함께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 검문에 나섰고, 당일 오후 7시23분께 해당 택시를 발견했다.
돈을 갖고 탑승해 있던 A씨는 그 자리에서 긴급체포됐다. 피해금액은 전액 회수됐다고 한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피해자에게도 돈을 건네게 된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
보이스피싱범이 언급한 강남경찰서 소속 최민철 경위는 실재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도심 한복판서 신체 노출한 현직 소방관 직위해제 광주 도심 한복판에서 신체 일부를 노출한 현직 소방관이 직위해제 됐다.광주 서부소방서는 18일 공연음란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본서 모 119안전센터 A(33) 소방교를 지난 16일자로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A 소방교는 지난달 1일 오후 11시19분께 서구 쌍촌역 사거리에서 바지를 내려 자신의 성기를 노출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바지를 내린 어떤 남성이 나를 보며 성기를 만진다"는 여성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 소방교에게 공연음란 혐의가 있다고 봤다.하지만 A 소방교는 경찰 조사에서 "갑자기 소변이 마려웠다"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경찰로부터 수사 결과 통보를 받은 서부소방은 A 소방교에 대한 직위해제 여부를 검토,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인 A 소방교에게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직위를 해제한 것으로 전해졌다.서부소방은 검찰의 기소 결정이 내려지는 대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A 소방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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