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광주도시철도 2호선 ‘저심도 경량전철’ 윤곽

입력 2012.03.27. 09:13 수정 2018.06.22. 13:59 댓글 0개
광주시, 오는 6월 최종 확정 방침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식이 당초 ‘지상고가 경전철’에서 ‘저심도 경량전철’ 방식으로 바뀔 전망이다.

광주시 서종진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26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결정 추진사항 보고’를 통해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최적안으로 ‘저심도 경량전철 방식’을 제시하고 세미나와 시민공청회, 광주시도시철도자문위, 시의회 의견청취 등을 거쳐 오는 6월 광주시TF팀에서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그동안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저심도 도시철도 연구단 TF팀’을 구성해 저심도 건설방식(제1안)과 저심도+노면전철 혼합방식(제2안) 등에 대해 연구검토한 결과 혼합방식은 공사비 절감과 환경영향 저감, 짧은 공사기간 등 장점이 있으나 도로 중앙의 2∼3차선을 점유해야 하는 한계를 드러냈다.

따라서 향후 증가하는 차량 등 교통여건을 고려할 때 공사비가 다소 증가하더라도 저심도 건설방식이 최적이라고 TF팀은 결론지었다.

저심도 도시철도는 기존 지하철이 15∼25m 심도로 건설되는 것과 달리, 도로하부 5∼7m 저심도에 설치돼 도시미관이나 소음문제 해결은 물론 버스 환승, 저비용 건설 등의 장점이 있다.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 총 연장 41.7㎞ 가운데 광신대교와 첨단대교 구간을 제외한 40.7㎞를 저심도 방식으로 건설할 경우 총사업비 1조7222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혼합방식 건설비(1조5837억 원)에 비해 높지만 당초 도시철도 2호선 건설 기본계획에 반영된 지상고가 경전철 방식(1조7394억 원)의 99% 수준이다.

국토해양부가 지난해 11월 확정고시한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계획에는 지상고가 경전철 방식으로 돼 있으나 해당 방식이 도시미관을 해치고 소음공해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따라 그동안 저심도 지하철을 비롯한 다양한 방식이 검토돼 왔다.

광주시는 이와 관련, ▲시민의 편리성 ▲재정부담 최소화 ▲최신 기술도입 ▲도시환경 등 4가지 전제조건을 바탕으로 최종 방식을 확정할 방침이어서 시민공청회 과정에서 시민 여론이 주목된다.

한편 오는 2022년까지 건설될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은 총 연장 41.7㎞의 확대순환선으로,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효천역∼조선대∼광주역∼전남대∼일곡∼첨단∼수완∼운남∼시청 구간이다. 총 소요사업비는 1조7394억 원으로 국고 60%, 시비 30%, 지방채 10%로 충당된다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