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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준석 현상, 2030 반란의 시작이다
입력 2021.07.01. 11:18 수정 2021.07.01. 19:35 댓글 2개1985년생 이준석은 대한민국 변화의 상징이다. 2021년 6월 11일 이준석이 국민의힘 당대표로 선출됐다. 원외 0선 36세 미혼 남성이 제일 야당의 리더로 당선됐다.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사건이다. 연공과 서열, 줄서기, 편가르기, 명분과 도덕이 지배하는 정치가 붕괴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준석 대표 당선은 미래세대에 전가되는 감당할 수 없는 부채에 대한 항의이다. 집권세력의 선택적 정의와 편파적 불공정에 분노한 반작용이다. 현실을 도외시한 명분과 자기성찰이 생략된 도덕에 대한 반란이다.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에 태어난 20-30대 MZ세대 젊은이들은 디지털 환경에서 자란 새로운 인종이다. 스마트폰 사용이 자유롭다. 한반도 역사 이래 가장 풍요로운 환경에서 성장해 최고 품질의 교육을 가장 오래 받은, 가장 똑똑한 세대이다. 하지만 현실은 가혹하다. 본인의 능력과 주위의 기대는 높지만 부모세대보다 기대소득이 낮은 최초의 세대가 될 전망이다.
N포세대로 불리는 2030의 문제는 대한민국 역대 정권의 실정이 누적된 결과이다. 현 정권도 책임이 크다. 문제인정부는 문제를 방치했고, 오히려 더 악화시키고 있다. 정부는 변명하지 말고 새로운 비전을 내놓아야 한다. 인간의 기본적 욕망마저 포기할 수밖에 없는 젊은이들의 신음과 탄식소리가 하늘까지 닿았다.
미래세대에 폭탄돌리기를 하고 있는 국민연금·공무원·군인·사학연금 등 공적연금 문제, 아파트 땅 등 부동산가격 상승으로 박탈당한 내 집 마련 꿈, 반복되는 적자예산과 증가하는 국가부채, 세금으로 월급을 주는 공무원 증원, 모두 미래의 부담이다.
돈을 쓰기는 쉽지만 벌기는 어렵다. 빚을 내면 누군가는 갚아야 한다. 내가 못 갚으면 자손이 갚아야 한다. 피눈물 나는 IMF 사태를 겪은 우리는 안다. 정치는 돈 쓰는 법만 알지 돈 버는 방법은 모른다.
현실세계의 복잡성을 무시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정부의 기업 홀대와 노동단체의 이기주의, 청년 일자리가 가장 먼저 희생됐다. 한미정상회담 때 기업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44조원, 미국 일자리는 늘지만 우리나라는 줄어든다. 청년 일자리 날리기다.
코로나19에 2030 세대가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학교가 문을 닫고 직장이 폐쇄되고 연애 결혼 출산은 먼 나라 이야기가 됐다. 2020년 합계출산율은 0.84명이었고, 올해는 0.7명대로 떨어질 것이다. 출산율이 감소하면 미래세대에 부과되는 짐은 더 무거워진다.
덜 내고 더 받는 구조의 공적연금은 회색 코뿔소, 우리가 무시하는 명백한 위험이다. 지지율 하락을 감수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연금을, 박근혜 대통령은 공무원연금을 개혁했다. 현 정부는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 개혁에 손도 안 대고 있다. 비겁하다. 이창수 차기 한국연금학회 회장은 "현 연금제도는 '미래세대에 폭탄돌리기'이다. 출산율 1.05이라면, 2065년 국민연금에 국가예산의 24%를 써야할 것이고, 가혹한 세금부담 때문에 미래세대의 반란이 올 수 있다"고 걱정한다.
그러나, 2030의 반란은 이미 진행되고 있었다. 나비의 날갯짓이 태풍을 몰고 온다. 태풍의 시작은 이대남이라 불리는 이십대 남자 젊은이들. 지금은 40 50 60대로, 그리고 모든 성별로 확산하고 있다.
청년은 대한민국 역사의 원동력이다. 60년 4월, 80년 5월, 87년 6월. 역사의 전환점들은 모두 청년들이 앞장서서 이룬 변화이고 발전이며 혁명이다. 청년이 앞장서서 작은 변화를 만들면 어른들이 뒤를 따르고, 그 기운이 온 나라로 확장하면서 새로운 역사가 이뤄졌다.
2030의 반란이 5060이 주도하는 대한민국을 바꾸고 있다. 세대교체의 새로운 혁명이 시작됐다. 공정한 경쟁과 능력을 중시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그들은 명분보다 실질을, 도덕보다 관계를, 그리고 개인 삶의 질 향상을 중시한다. 공정 정의 환경이 새로운 가치가 될 것이다.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청년의 대한민국. 이 땅에서 이룰 수 없는 꿈일까? 젊은이가 행복할 때 대한민국도 행복하다.
- [건강칼럼] 무릎 퇴행성 관절염 늦지않게 관리하세요 골관절염은 관절을 감싸고 있는 연골이 점차적으로 손상되거나 퇴행성 변화에 따라서 관절을 이루고 있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흔히 퇴행성 관절염으로 부른다.관절의 염증성 질환 중에서도 가장 빈도가 높은 편으로 우리 몸의 모든 관절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무릎관절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다. 걷거나 달리는 등 보행 시에 자주 쓰이는 것은 물론 인체의 하중을 지탱하는 데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노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히지만, 최근에는 여기에 유전인자, 비만, 관절의 모양, 호르몬, 외상 등 다양한 원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관절의 과도한 사용도 영향을 준다. 육체노동자나 운동선수들이 관절염에 잘 걸리는 이유도 이때문이다. 어려서부터 관절에 병을 앓았다면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발생할 수 있다. 즉 반드시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질환은 아니다.성별로는 여성 환자가 2배 이상 많다. 호르몬 때문이다. 50대가 넘어 폐경기가 오면 여성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감소하는데 그렇게 되면 몸 안의 뼈 양도 줄고 연골이 약해져 손상되기 쉽다. 무릎 관절염 환자의 70% 이상을 폐경기 여성들이 차지하는 이유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근육이 적고 근력도 약하기 때문에 관절에 가해지는 체중 부하가 높아져 관절염의 원인이 된다. 집안일을 하면서 무릎 등의 관절을 자주 구부리는 것도 관절염의 발병률을 높인다.무릎 골관절염의 대표 증상은 통증이다. 초기에는 해당 관절을 움직일 때만 통증이 나타나지만, 점차 병이 진행되면 움직임과 관계없이 계속해서 통증이 발생한다. 또 관절이 뻣뻣해져 운동 범위가 제한된다. 관절의 연골이 많이 닳게 되면 관절 운동 시 마찰음이 느껴지기도 한다. 또한 관절 모양이 변형돼 걸음걸이가 이상해진다. 주로 안짱다리로 변한다.치료는 초기 자세교정, 식생활, 운동 등 생활습관 교정으로 시작한다. 체중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관절이 받는 부하가 상당히 감소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관절을 따뜻하게 찜질해주는 것도 증상을 완화시키고 강직을 개선해준다. 다음 단계는 약물치료다. 대부분 약물치료로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보통 진통제와 비스테로이드성 항소염제 등을 사용하게 된다. 무릎 관절 내에 스테로이드나 히알루론산 등의 주사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지만, 반복적인 주사는 피해야 한다.이렇게 해도 관절의 운동 범위가 자꾸 좁아지고 통증이 심각한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초기에서 중등도의 골관절염의 경우 관절내시경술을 고려할 수 있다. 관절 내 염증 물질을 세척하고, 닳아 부서진 연골 부스러기(관절유리체)를 제거한다. 최소한의 피부 절개로 수술이 가능하고 수술 후 통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O'자 다리와 같이 관절의 정렬이 좋지 않고 관절의 내측 또는 외측 중 한 부분에만 관절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관절의 정렬을 바꾸는 절골술을 시행한다. 체중이 가해지는 부위를 변경해 덜 상한 관절면을 쓰게 하는 수술이다. 이로도 해결이 안되면 인공관절치환술을 고려한다.골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그만큼 관절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고도비만의 경우 정상체중에 비해 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4배 이상 높다는 연구도 있다.적절한 운동은 뼈와 관절을 건강하게 한다. 의자에 앉은 채로 무릎을 구부렸다 펴기, 선 상태에서 무릎을 살짝 구부렸다 펴기 등의 동작을 평소 꾸준히 한다.수영이나 자전거 타기도 관절에 좋다. 단 등산이나 달리기, 점프 등 운동은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는 만큼 적당히 하는 게 좋다.골관절염은 아무리 치료를 잘해도 건강한 관절을 되찾기 쉽지 않다. 평소에 관절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고강열 광주선한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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