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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행 항공 승객 보안 강화…"환승·면세점 이용 승객은 서둘러야"

입력 2017.10.23. 11:28 댓글 0개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국토교통부는 오는 26일부터 미국행 항공기에 탑승하거나 환승하는 승객에 대한 보안이 강화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미국 교통보안청(TSA)이 최근 잇따른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자국을 취항하는 전 세계 항공사에 지난 6월말 요청한 보안강화 조치에 따른 것이다.

교통보안청이 요청한 보안강화 조치는 두 차례 나눠 시행하게 된다. 탑승구 앞 휴대전자제품 검색 등은 지난 7월 19일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오는 26일부터 항공권 발권카운터 앞, 환승검색장 앞, 탑승구 앞에서 보안질의(인터뷰) 등을 추가로 시행하게 된다.

출발승객에 대한 보안질의는 승객이 탑승수속을 위해 발권카운터 앞에서 기다리는 동안 항공사 소속 보안질의요원들이 돌아다니며 질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인천공항에서 미국행 항공기로 환승하는 경우, 좀더 서둘러야 한다. 환승검색장 앞에서 보안질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항공기에서 내린 후 곧바로 환승 검색장으로 가야한다.

항공기 탑승구 앞에서도 추가 보안질의를 거쳐야 하므로 면세점 등을 이용하는 승객은 항공권에 표시된 탑승시작 시간에 맞춰 늦지 않게 탑승구 앞으로 가야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국행 승객에게 항공기 탑승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항공사가 사전정보(예약문자 발송 시 안내)를 제공하고, 승객은 미국행 항공기의 노선, 목적지, 항공기 기종 등에 따라 공항대기 시간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확인이 필요하다"며 "항공사와 공항공사에서는 홈페이지 홍보 및 안내를 강화해 혼선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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