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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의 원림 '소쇄원'

입력 2021.06.24. 14:14 댓글 0개

안녕하세요~ 오늘은 담양의 소쇄원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담양은 맛있는 먹을거리가 가득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곳으로 유명해 사계절 내내 찾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중에서도 대한민국 전통정원 중 최고의 원림으로 평가받는 곳이 바로 담양군 가사문학면 지곡리에 위치한 소쇄원 국가 명승제 40호랍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민간 원림으로서 인문학을 전공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조경. 건축 등 전문가들이 꼭 들려야 하는 필수 코스라고 해요.

소쇄원은 선비들이 자연에서 살기 위해 인적이 드물었던 산속에 지은 집과 정원이라는 한국의 대표적인 별서 정원으로 알려져 있어요.

조선 중종 때 스승인 조광조가 기묘사화로 능주에서 세상을 달리하자 양산보가 출세의 뜻을 버리고 자연 속에서 숨어 살기 위해 오곡문, 제월당, 광풍각, 애양단, 대봉대 등을 건축해 자신의 생활공간과 휴양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조성한 곳이라고 하네요.

소쇄원 공간 구성 가운데 가장 두드러지는 것을 밝음과 어두움, 빛과 그늘의 적절한 반복과 조화입니다.

음영의 효과는 공간의 크기 변화에 따라 중폭 되는데요.

자연 속에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저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 들었어요.

복잡한 도심 속을 벗어나 자연에 몸과 마음을 맡기는 것도 정말 특별한 경험 같아요.

어두운 대나무 숲을 지나면 갑자기 밝아지는 원림의 전체 풍경에 도달하게 됩니다.

여기서 계곡 건너편을 보면 그늘에 숨은 광풍가와 볕바른 제월당이 대조되어 극적인 연출을 이루고 있어요.

지금 보아도 숨은 명소를 발견한 것처럼 느낌이 새롭네요.

소쇄원이 조성된 이후 이곳을 비롯한 무등산 자락의 누정들은 16세기 중반 호삼 사림 문화를 형성하는 주요 근거지가 되었다고 해요.

소쇄원은 면안송순. 석천 임억령. 사촌 김윤제. 하서김인후. 제봉 고경명. 송강 정찰 등이 드나들면서 정치, 학문, 사상 등을 논했던 조선 중기 호남 사림 문화의 교류처 역할을 하였다고 전해집니다.

소쇄원 가까이에 식영정(명승 제57호), 환벽당(명승 제 107호)과 함께 “한 고을의 세 명승”이라 하여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으니 함께 들려도 좋을 것 같아요.

소쇄원은 조선 중기 호남 사림의 거점이자 원림 문화권을 형성하였으며 오늘날까지 그 형태가 유지되고 있어요.

그만큼 소쇄원이 갖는 역사적, 문화적 가치도 높지요.

그 가치를 몸소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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