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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한달 동안 11만명 감염···반년 새 30배 폭증

입력 2021.06.23. 20:19 댓글 0개
사망자도 한달 1100명 추가로 반년 새 27배
[방콕=AP/뉴시스] 14일 태국 수도에서 시민들이 중국 시노백 백신 주사를 맞기 위해 앉아 기다리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태국의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한층 심해지고 있다.

23일 보건 당국은 하루 동안 3174명이 신규 확진되고 사망자가 51명 추가되었다고 말했다. 신규발생은 전날보다 900명이 준 것이지만 사망자는 15명 웃돌면서 5월27일의 최대치 47명을 넘었다.

인구 7000만 명의 태국에서 누적확진자가 23일 오후 현재 23만 명을 직전에 두고 있고 사망자도 1750명을 육박하고 있다. 동부 아시아 내 확진자 수에서 인도네시아(201만 확진), 필리핀(137만) 및 일본(79만) 등 상위 3개국과는 많은 차이가 나지만 그 다음으로 많다.

특히 태국은 지난해 방역 모범국에서 올해 졸지에 실패국으로 전락했다고 할 수 있다. 12월 말까지 누적확진자가 7100명에 사망자는 63명에 그쳤는데 반년이 흐르는 새 확진자가 30배 넘게 폭증했고 사망자도 27배 불어난 것이다.

수도 방콕 유흥가를 개방한 뒤 4월 중순에 확진자가 3만6000명이 되었고 5월 중순 형무소에서 8만여 명이 집단 감염되면서 누적치가 11만1000명으로 급증했었다. 이때 사망자도 500명 추가되었다.

거기서 그칠 줄 알았는데 36일 동안 새로 11만8000명이 감염되었고 1100명이 추가로 사망한 것이다. 추세 또한 하향 안정화와는 거리가 멀다.

코로나19 백신 주사도 실시된 총 횟수가 800만 회에 못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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